"오늘, 칭찬하기 친구는 누구더라?"
"용문이요"
용문이가 선생님 앞에 섭니다.
"자, 용문이를 칭찬 해 주세요"
"색종이 접기를 잘 해요"
"축구를 잘 해요"
"피구도 잘 해요"
"달리기도 잘 해요"
"친구들을 잘 도와줘요"
"친구들을 잘 도와 주지는 않아!"
"아니야, 내가 봤어."
"친구가 보고 얘기하는 거래요. 그러니까 맞겠지요"
"용문이는 그림을 잘 그려요!"
"그래? 어떤 그림을 잘 그리는데?"
"공룡그림도 잘 그려요"
공룡박사 창근이 눈이 똥그레집니다.
"창근이 만큼 잘 그려"
"예, 용문이는 화가에요"
"오호... 화가라... 멋있는 이름이네?"
"그럼, 용문이는 화가 선생님이네"
"그래, 맞다. 창근이는 공룡 선생님, 용문이는 화가 선생님!"
"용문이는 칭찬 받으니까 어때?"
"기분이 좋아요"
"그래, 그럼.. 그렇게 좋은 기분으로 오늘 하루도 신나게 놀기!"
"녜!"
하루에 한 녀석씩 칭찬하기를 합니다.
아침에 한 번, 집에 갈 때 한 번!
내일 칭찬받을 녀석은 오늘 알려 줍니다.
집에서 칭찬할 것을 생각해 오도록.
칭찬할 게 없는 녀석이 없습니다.
매일 매일 칭찬받는 녀석들은 다르지만
칭찬은 늘어나기만 합니다.
칭찬받은 녀석은 하루가 즐겁습니다.
내일 칭찬 받는 녀석은 내일이 즐거움입니다.
손가락으로 꼽아가며 묻습니다.
"선생님, 저는 칭찬받기 하는 날이 언제에요?"
집에 가는 시간입니다.
한 녀석씩 용문이를 칭찬합니다.
칭찬 한 녀석들이 다 나가고 나면
용문이를 가만히 안아 줍니다.
"칭찬 받으니까 좋지?
친구들이 용문이에 대해서 잘 알지?
좋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지?.
나쁜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고.
그러니까 나쁜 말 보다는 좋은 말을 하는 것이 더 좋겠지?
입도 말을 하지만 몸도 말을 해!
용문이의 손이나 발이 다른 친구의 몸에 닿았을 때
친구가 기분 나빠 할 때는
용문이 몸이 나쁜 말을 했을 때야.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을 때지.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져주면
친구들은 절대로 기분 나빠하지 않는단다.
그 때는 용문이 몸이 좋은 말을 했을 때지.
용문이도 잘 알지?
친구들이 칭찬한 것처럼 용문이는 멋진 친구야.
그리고 욤문이를 칭찬 해 주는 친구들도 멋진 친구들이고.
그런 멋진 친구들이 있어서 용문이는 참 행복하겠다.
욤문이처럼 멋진 친구가 있어 선생님이 행복한 것처럼.
오늘 재미있었지?
내일 또 보자! 사랑한다!!"
하루에 한 녀석씩 칭찬하기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 칭찬받기를 원하면서도
스스로 칭찬하기는 잘 잊고 삽니다.
다른 사람은 나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 나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 나에게 들려 오는 목소리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던진 나의 목소리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압니다.
아이들은 지금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