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한 주
이번 주는 참 특별한 한 주였어.
이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아주 아주 예전으로 잠깐 돌아가야 돼.
지금은 아기스포츠단 아이들 몸 놀이만 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담임선생님도 하면서 몸 놀이를 했었어. 아무래도 담임을 하게 되면
아기스포츠단 모든 아이들을 만날 수는 없지.
일곱 살 담임을 하면서
일곱 살 아이들 몸 놀이를 했었는데
다섯 살도 여섯 살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참 많았어. 무슨 일이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게 마련이야. 담임을 하는 것은 아이들을 깊게 만날 수는 있지만 많은 아이들을 만날 수는 없어.
반면 모든 아이들을 만나는 몸 놀이를 하게 되면
많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대신
아이들을 깊게 만날 수는 없지.
아이들을 깊게 만나면서
되도록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방법은 없을까?
몸이 몇 개나 되지 않는 이상
욕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어.
그러면서 시간이 계속 흘렀지.
세월 속에서 한 가지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아이들과 지낸 세월이 많으면 많을수록
모든 아이들을 만나는 몸 놀이를 해도
깊이는 세월만큼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이야.
그래서 지금은 마음 편히 모든 아이들을 만나는
몸 놀이 선생님을 하고 있지.
그러다 이번 주에 우연찮게 한 주 동안
열매반 담임 역할을 하게 되었어.
(이유는 아시고 계실 것 같아 적지 않았습니다.)
보통 때는 원장님께서 임시 담임을 하시는데
이번 주는 원장님께서 많이 바쁘셔서
몸 놀이는 까만콩 혼자 진행하는 것으로 하고
담임 역할을 맡게 되었어.
그런데 말이야.
하루, 이틀 지나니까
새록새록 피어나는 어떤 감정이 있더라고.
아이들과 일상을 지내고 아이들과 함께 밥 먹으면서 이러한 느낌이 그동안 참 그리웠다는 것이었어.
아마 담임을 안 해 본 사람들은 모를 거야.
아이들과 서로 닮아가고 있는 것을 순간순간 느끼는데 참으로 감격스러웠어.
재미있는 일도 많았어.
다른 반 아이들이 열매 반에 와서는
열매 반에 계속 있는 달봉샘을 시샘하기도 하고
몸 놀이 하자고 끌고 가려고 하기도 하고
담임 역할을 하는 달봉샘이 신기해서
한참이나 바라보고 가기도 하고.
늘 익숙한 공간이지만
새로운 공간에 있는 것처럼 하루하루가 참 새로웠어.
다음 주부터는 모든 아이들을 만나는
몸 놀이 선생님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입버릇처럼 말하는 이 말에
보다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 모든 반, 모든 아이들을 만나는 몸 놀이 선생님은
몸 놀이 선생님인 동시에
모든 반의 부 담임이기도 합니다! ”
이번 주는 참 특별한 한 주였어.
이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아주 아주 예전으로 잠깐 돌아가야 돼.
지금은 아기스포츠단 아이들 몸 놀이만 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담임선생님도 하면서 몸 놀이를 했었어. 아무래도 담임을 하게 되면
아기스포츠단 모든 아이들을 만날 수는 없지.
일곱 살 담임을 하면서
일곱 살 아이들 몸 놀이를 했었는데
다섯 살도 여섯 살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참 많았어. 무슨 일이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게 마련이야. 담임을 하는 것은 아이들을 깊게 만날 수는 있지만 많은 아이들을 만날 수는 없어.
반면 모든 아이들을 만나는 몸 놀이를 하게 되면
많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대신
아이들을 깊게 만날 수는 없지.
아이들을 깊게 만나면서
되도록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방법은 없을까?
몸이 몇 개나 되지 않는 이상
욕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어.
그러면서 시간이 계속 흘렀지.
세월 속에서 한 가지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아이들과 지낸 세월이 많으면 많을수록
모든 아이들을 만나는 몸 놀이를 해도
깊이는 세월만큼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이야.
그래서 지금은 마음 편히 모든 아이들을 만나는
몸 놀이 선생님을 하고 있지.
그러다 이번 주에 우연찮게 한 주 동안
열매반 담임 역할을 하게 되었어.
(이유는 아시고 계실 것 같아 적지 않았습니다.)
보통 때는 원장님께서 임시 담임을 하시는데
이번 주는 원장님께서 많이 바쁘셔서
몸 놀이는 까만콩 혼자 진행하는 것으로 하고
담임 역할을 맡게 되었어.
그런데 말이야.
하루, 이틀 지나니까
새록새록 피어나는 어떤 감정이 있더라고.
아이들과 일상을 지내고 아이들과 함께 밥 먹으면서 이러한 느낌이 그동안 참 그리웠다는 것이었어.
아마 담임을 안 해 본 사람들은 모를 거야.
아이들과 서로 닮아가고 있는 것을 순간순간 느끼는데 참으로 감격스러웠어.
재미있는 일도 많았어.
다른 반 아이들이 열매 반에 와서는
열매 반에 계속 있는 달봉샘을 시샘하기도 하고
몸 놀이 하자고 끌고 가려고 하기도 하고
담임 역할을 하는 달봉샘이 신기해서
한참이나 바라보고 가기도 하고.
늘 익숙한 공간이지만
새로운 공간에 있는 것처럼 하루하루가 참 새로웠어.
다음 주부터는 모든 아이들을 만나는
몸 놀이 선생님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입버릇처럼 말하는 이 말에
보다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 모든 반, 모든 아이들을 만나는 몸 놀이 선생님은
몸 놀이 선생님인 동시에
모든 반의 부 담임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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