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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 몸 놀이

2013년- 누룽지 만들기

기름 두른 후라이펜에 콩 튀듯이

몸 터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이리 저리 튀는 아이들

좀 친해졌다 싶은지

이제는 튀어도 될 성 싶은지

요리 조리 잘도 튄다.

밥풀 하나 하나 모두어

잘 익은 누룽지가 될 때까지

이내 목청이 성한 날이 없겠다.

낯선 길을 가다보면

이곳 저곳 둘러볼 곳도 많고

돌아서 뒤돌아 걷기도 할 테지만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져 갈수록

내 품에 아이들이 그득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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