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 몸 놀이

2013년- 정오의 햇볕

 

점심먹고 와이 앞 놀이터에 쫄래쫄래 나왔다.

하루라도 해바라기를 안하면 몸에 벌레가 살 것만 같다.

오늘은 놀이터 벤치에 누워 하늘을 본다.

열 아홉 꽃처녀 치맛속이라도 되는가

도저히 눈을 뜨고 볼 수가 없다.

정오의 햇볕이 너무 강렬하다.

카메라 속에 든 햇볕만 겨우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솔솔 바람에 한 잠 청해보고 싶지만

오후 수업이 겨우 5분 남았네.

가슴 열어 햇볕 담은 후에

꽁꽁 싸매고 들어가

몸놀이 교실 구석구석에

하나씩 하나씩 떨구어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