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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ymca

2013년 - 이거 보세요. 다섯 살 진수는 나만 보면 양말을 벗는다. 그저께 다친 상처, 어제 다친 발의 상처를 보여 준다. " 많이 아팠겠다." " 이제는 괜찮아. " 아이들은 왜 다친 상처를 보여주는 걸까? 한 아이가 보여주면 너도나도 팔 걷고 다리 걷어 보여준다. 자랑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마치 자랑하듯이 보여준다. 나는 아이들이 상처를 보여줄 때마다 '안아주세요'하고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가만히 안아주면 아이들이 흡족해 하며 간다. 모르긴 몰라도 비슷한 말인 건 확실한 모양이다^^ 더보기
2013년 - 햇볕을 가지고 온 아이들 몸 터를 들여다 보고 있는 다섯 살 아이들 뒤로 햇볕이 따라 온다. 아이들이 햇볕을 데리고 왔다. 저기까지 올 수 있다면 좀 더 데려오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맙다. 얘들아^^ 더보기
2013년 - 웃자! 오늘은 한겨울처럼 단단히 옷을 입고 나왔다. 겨울 잠바에 겨울 바지, 목 손수건에 마스크까지. 좀 덥더라도 계속 땀을 빼야겠다. 그러고 보니 오늘 일곱 살 수영 수업도 있군. ㅠ 이른 아침 가장 처음 만난 아이, 준혁이. 사진찍어 준다니까 해맑게 웃어준다. 그래~ 웃자. 웃으면 없던 복도 오고 몸도 건강해지니. 오늘 하루 웃을 일이 참 많게 많이 많이 웃음꺼리들을 만들어 보자꾸나^^ 더보기
마술 공 색색이 변하는 마술 공 옷에 문지르면 옷 색깔이 되고 뜀틀에 문지르면 뜀틀 색이 되고 잠바에 문지르면 잠바 색이 된다. 아이들과 몸을 문지르면 아이들이 된다.^^ 더보기
2013년- 고추 하나 막대기 하나 나 고추 있어요. 벗고 말할 수 없어 막대기 들고 말한다. 나 고추 있어요^^ 더보기
2013년 - 이마에 척! 동그란 이마에 네모난 밴드 상처를 보듬은 네모난 밴드 어제 오후 상처를 준 녀석은 밴드 속에 숨었는지 보이지 않고 미안한 마음만 밴드 위로 토닥 토닥. 더보기
2013년- 일곱 살 수영한 날의 풍경 더보기
2013년 - 행복 바이러스 오늘은 여섯 살 수영 첫 수업이라 여섯 살 반에 가서 이른 점심을 먹는데 " 여기 좀 보세요. " 하는 소리에 쳐다 봤더니, 욘석들이 이런다. 으이그~~~~ 사랑스러운 녀석들^^ 더보기
2013년 - 바깥 몸 놀이 날이 너무 좋다. 이런 날 컴컴한 지하에서 등 켜 놓고 몸 놀이하는 것은 봄 날에 대한 모독이다. 학부모님이 보내주신 볼풀공과 세발 자전거를 앞세워 놀이터를 나선다. 오늘 몸 놀이는 봄볕과 같이 한다. 하하하. 더보기
2013년- 욜라리 욜라리 섬나라가 보인다. 이제 곧 과자 나무를 만나게 될 일곱 살 아이들. 너희들은 목빠지게 과자나무가 기다려지니? 달봉샘은 머리 빠지게 과자나무가 고민스럽다. 가장 과자나무다운 과자나무를 위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