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아이들과 그네를 타고 있었어.
상상놀이터를 만들어서 놀고 있는 중이었거든.
그냥 타는 그네는 많이 타 봐서
그네를 타며 발로 공 그물을 차서 공을 떨어뜨리는 새로운 그네 타기를 하고 있었어.
보통 그네는 뒤에서 밀어주지만
그물 공 떨어뜨리는 그네는 앞에서 끈으로 당겨줘.
이렇게 하면 앞으로는 높이 올라가도
뒤로는 많이 올라가지 않게 할 수 있거든.
공을 많이 떨어뜨릴수록 공을 더 많이 가지고 놀 수 있기 때문에 다섯 살 아이들이 너도나도 그네를 타려고 줄까지 섰지.
계단 창문으로 여섯 살 아이들이 동생들 노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어.
그 중에 한 녀석이 용기를 내어 다가왔어.
“ 달봉샘! 나도 그네를 타고 싶어요! ”
“ 어쩌지? 지금은 다섯 살 몸 놀이 시간이라 다섯 살만 탈 수 있어. ”
녀석은 실망한 얼굴로 동생들이 그네 타는 것을 한참이나 보더니 몸 놀이실을 나갔어.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얼추 생각해도 20분은 더 지난 것 같아.
아까 그 녀석이 다시 다가왔어.
그런데 녀석 두 눈에 눈물이 흥건한 거야.
“ 왜? 무슨 일이야? ”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물었어.
녀석이 눈물 가득한 두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어.
“ 달봉샘! 그네가 너무 타고 싶어서 눈물이 나요! ”
그네 당겨주기를 잠시 멈추고 무릎 꿇고 앉아서 녀석을 가만히 안아줬어.
“ 그랬구나. 그네를 정말 너무 타고 싶었구나. ”
하지만 녀석에게 그네를 태워 줄 수는 없었어.
왜냐하면 창문으로 이 광경을 계속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여섯 살 아이들이 보였거든.
“ 달봉샘이 약속할게. 지금 여섯 살 몸 놀이는 피구를 하고 있지만 내일은 피구 안하고 그네타기를 할게. 잊지 않고 꼭 그렇게 할게. 꼭이야. 꼭! ”
그리고 다음 날, 여섯 살 몸 놀이 시간이 왔어.
몸 놀이실에 모인 아이들에게 오늘은 피구를 하지 않고 놀이터 놀이를 한다고 말했어.
그리고 그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 줬어.
그랬더니 아이들이 서로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그 아이가 누구냐고 묻기 시작했어.
“ 너야? ” “ 아니? 나 아닌데, 그럼 너야? ” “ 나도 아니야! ”
그러자 그 녀석이 수줍어하는 얼굴로 말했어.
“ 난 것 같애. ”
그리고 잠시 후 녀석이 그네를 타며 말했어.
“ 정말 소원이 이뤄졌어! ”
순간 나는 내 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 이런 순간에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고맙고 행복해! ’ ♣
상상놀이터를 만들어서 놀고 있는 중이었거든.
그냥 타는 그네는 많이 타 봐서
그네를 타며 발로 공 그물을 차서 공을 떨어뜨리는 새로운 그네 타기를 하고 있었어.
보통 그네는 뒤에서 밀어주지만
그물 공 떨어뜨리는 그네는 앞에서 끈으로 당겨줘.
이렇게 하면 앞으로는 높이 올라가도
뒤로는 많이 올라가지 않게 할 수 있거든.
공을 많이 떨어뜨릴수록 공을 더 많이 가지고 놀 수 있기 때문에 다섯 살 아이들이 너도나도 그네를 타려고 줄까지 섰지.
계단 창문으로 여섯 살 아이들이 동생들 노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어.
그 중에 한 녀석이 용기를 내어 다가왔어.
“ 달봉샘! 나도 그네를 타고 싶어요! ”
“ 어쩌지? 지금은 다섯 살 몸 놀이 시간이라 다섯 살만 탈 수 있어. ”
녀석은 실망한 얼굴로 동생들이 그네 타는 것을 한참이나 보더니 몸 놀이실을 나갔어.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얼추 생각해도 20분은 더 지난 것 같아.
아까 그 녀석이 다시 다가왔어.
그런데 녀석 두 눈에 눈물이 흥건한 거야.
“ 왜? 무슨 일이야? ”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물었어.
녀석이 눈물 가득한 두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어.
“ 달봉샘! 그네가 너무 타고 싶어서 눈물이 나요! ”
그네 당겨주기를 잠시 멈추고 무릎 꿇고 앉아서 녀석을 가만히 안아줬어.
“ 그랬구나. 그네를 정말 너무 타고 싶었구나. ”
하지만 녀석에게 그네를 태워 줄 수는 없었어.
왜냐하면 창문으로 이 광경을 계속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여섯 살 아이들이 보였거든.
“ 달봉샘이 약속할게. 지금 여섯 살 몸 놀이는 피구를 하고 있지만 내일은 피구 안하고 그네타기를 할게. 잊지 않고 꼭 그렇게 할게. 꼭이야. 꼭! ”
그리고 다음 날, 여섯 살 몸 놀이 시간이 왔어.
몸 놀이실에 모인 아이들에게 오늘은 피구를 하지 않고 놀이터 놀이를 한다고 말했어.
그리고 그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 줬어.
그랬더니 아이들이 서로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그 아이가 누구냐고 묻기 시작했어.
“ 너야? ” “ 아니? 나 아닌데, 그럼 너야? ” “ 나도 아니야! ”
그러자 그 녀석이 수줍어하는 얼굴로 말했어.
“ 난 것 같애. ”
그리고 잠시 후 녀석이 그네를 타며 말했어.
“ 정말 소원이 이뤄졌어! ”
순간 나는 내 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 이런 순간에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고맙고 행복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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