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날 때마다 소통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읽고 매일 아이들을 만나며 일방적이거나 막힘없는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아기스포츠단 선생님들과 아이들과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쉼 없이 나누었습니다. 아기스포츠단 어머님들과 소통을 위한 교육과 만남을 가지고 덧붙여 개별 학부모 상담도 쉼 없이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매 주 ‘소통’에 관한 글을 쓴 지 어느덧 1년이 되어 갑니다. 커뮤니케이션학부를 다니거나 심리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소통 전문가도 아닌 그저 아이들과 몸으로 부대끼며 놀기 좋아하는 몸 놀이 선생님일 뿐인데 왜 이렇게 소통 이야기를 쉬지 않고 하고 있는지 오늘은 제 자신을 가만히 앉혀 놓고 스스로 물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 나는 왜 소통하길 원하지? 정말 소통하길 원하는 거 맞나? ’
행복 소통의 심리(저자 나은영)라는 책에서 찾아보았습니다.
‘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다. 불행하려고 소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소통을 하면서도 처음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어 결과적으로 불행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중략)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보이는 것’과 ‘진실’이 다를 수 있음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추측하는 것’과 ‘사실’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뜻이 아니라, 반대로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내가 보는 것과 추측하는 것이 저 사람의 모든 것이 아님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럴 때 비로소 행복으로 이어지는 참된 소통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
고백컨대 저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쉽거나 자연스러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른들 뿐 만 아니라 아이들과 소통하는 동안에도 의식적으로 계속 노력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하루 중 소통하기 위해 쓰는 에너지가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 힘들어 하면서도 왜 계속 소통하려고 하니? ”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계속 보고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면 제 자신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말이 꼭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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