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큰 언니가 될 거야.
출연: 아기토끼, 엄마토끼, 해설, 다람쥐, 송아지
준비물: 밥상, 떡국 2그릇,
아기 토끼 등장.
아기 토끼: 안녕하세요. 나는 귀여운 아기 토끼에요. 오늘이 풀씨 학교 친구들 달 잔치하는 날이죠? 나도 알아요. 왜냐면요 나도 오늘 엄마랑 같이 달 잔치하는 날이거든요. 한 달 한 달 이렇게 열두 달이 지나 오늘 나는 한 살을 더 먹는다고요. 엄마가 지금 떡국을 끓여놓고 기다리고 있을 거 에요. 음... 그런데 갑자기 장난이 하고 싶네? 우리 친구들~ ‘ 숲속 작은 집 창가에? ’ 라는 노래 알아요? 그 노래 한 번 같이 불러 봐요.
‘ 숲속 작은 집 창가에 작은 아이가 섰는데 토끼 한 마리가 뛰어와 문 두드려 하는 말~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포수가 총으로 빵 쏘려고 그래요.
엄마 토끼 등장.
엄마 토끼: 어머. 아기 토끼야. 다치지 않았니? 포수가 쫓아왔니?
아기 토끼: 헤헤헤. 아니에요. 그냥 장난한 거 에요.
엄마 토끼: 장난이라고? 엄마가 깜짝 놀랐잖니.
아기 토끼: 미안해요. 엄마. 엄마도 재미있을 줄 알았어요. 아참, 그런데 떡국은 다 되었어요?
엄마 토끼: 그럼. 다 되었지. 이제 우리 아기 토끼도 한 살을 더 먹는구나. 자~ 우리 떡국 먹으러 들어갈까?
아기 토끼와 엄마 토끼가 밥상에 앉는다.
엄마 토끼: 이 떡국을 먹으면 이제 다섯 살에서 한 살 더 먹어서 여섯 살이 되는 거야. 아기 토끼야. 한 살 더 먹은 만큼 몸도 마음도 더 커진 것을 축하해.
아기 토끼: 음... 엄마. 나 떡국 많이 먹으면 안 돼요?
엄마 토끼: 그럼 그럼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되지.
아기 토끼: 한 그릇 먹으면 한 살 더 먹으니까 나는 열 그릇 더 먹어서 큰 언니가 될 거에요.
엄마 토끼: 뭐라고? 열 그릇 더 먹어서 큰 언니가 될 거라고?
아기 토끼: 엄마가 그랬잖아요. 떡국 한 그릇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 것이라고요.
엄마 토끼: 호호호. 아기 토끼야. 그것은 떡국이 나이를 먹게 하는 게 아니라 나이를 한 살 더 먹은 것을 축하하는 뜻으로 떡국을 먹는 거야. 그러니까 열 그릇 먹는다고 열 살을 더 먹게 되는 것은 아니란다.
아기 토끼: 1년에 한 번 씩 떡국을 먹잖아요. 그러니까 한 번씩 먹을 떡국을 미리 다 먹으면 그만큼 나이를 더 먹는 것 아니에요?
엄마 토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은 몸도 마음도 한 살 만큼 성장하는 것을 말하는 거야.
아기 토끼: 몸하고 마음은 안 커도 되요. 나는 나이만 많아지면 된다고요.
엄마 토끼: 우리 아기 토끼가 왜 큰 언니가 되고 싶어 할까 궁금하네?
아기 토끼: 엄마. 떡국 한 그릇 더 주세요. 먹고 먹고 또 먹어서 얼른 큰 언니가 될 거에요.
엄마 토끼: 호호호. 그래 그래. 많이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라~
아기 토끼: 어서 먹고 빨리 언니가 되어야지.
아기 토끼, 엄마 토끼 퇴장.
해설: 아기 토끼는 정말 떡국을 열 그릇이나 먹었어요. 그리고는 정말 나이가 많은 큰 언니가 된 것처럼 어깨를 으쓱거리며 밖으로 나왔어요.
아기 토끼: 헤헤헤. 이제 떡국을 열 그릇이나 먹었으니까 나는 큰 언니가 된 거야. 다섯 살에서 열 살을 더 하면? 음... 몇 살이지? 풀씨 학교 친구들~(네) 다섯 살에 열 살을 더하면 몇 살이에요? (열다섯 살이요.) 아~ 열다섯 살! 고마워요. 풀씨 학교 친구들. 헤헤헤. 이제 나는 열다섯 살 큰 언니야. 놀이터에 가서 동생들하고 놀아야겠다. 재미있게 노래하면서 깔까? 풀씨 학교 친구들~ 산 토끼 토끼야 노래 알죠? 같이 불러요? 시작!
산 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총깡총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다람쥐 등장.
다람쥐: 안녕! 나는 다람쥐야. 1년 동안 열심히 밥 먹고 운동하고 잠자고 똥 잘 싸고 해서 오늘 드디어 한 살을 더 먹었어. 그래서 이제 여덟 살이 되었어. 멋지지? 나를 축하해 주는 뜻으로 다람쥐 노래 같이 불러줄래? ‘산골짜기 다람쥐 아기 다람쥐’ 노래 말이야. 어때?(좋아요) 고마워. 그럼 다 같이 부르자. 시~ 작.
산골짜기 다람쥐 아기 다람쥐. 도토리 알밤 가지고 소풍을 간다. 다람쥐야. 다람쥐야. 재주나 한 번 넘으렴? 팔딱 팔딱 팔딱 팔딱 날도 참말 좋구나.
아기 토끼 등장.
아기 토끼: 안녕! 다람쥐야. 토끼 언니랑 같이 엄마, 아빠 놀이 안 할래?
다람쥐: 언니? 언니처럼 안 보이는데?
아기 토끼: 왜 이래! 이래 보여도 열다섯이야.
다람쥐: 열다섯 살?
아기 토끼: 그래. 열다섯 살! 그러니까 언니랑 같이 엄마, 아빠 놀이 하자.
다람쥐: 언니는 언니들이랑 놀아요. 나는 친구들이랑 놀 거 에요.
아기 토끼: 언니 친구들이 지금 없으니까 그러지. 언니가 엄마 할 테니까 다람쥐 네가 아빠 해.
다람쥐: 안 한다니까요? 나는 다람쥐 친구들이랑 도토리 모으기 놀이하러 갈 거 에요. 난 바빠서 이만. 안녕~
다람쥐 퇴장.
아기토끼: 어! 다람쥐야. 다람쥐야. 쳇! 할 수 없지. 그럼 큰 언니가 되었으니까 큰 언니들하고나 놀아야겠네.
아기토끼 퇴장.
송아지 등장.
송아지: 음메~ 안녕! 난 송아지야. 1년 동안 열심히 밥 먹고 운동하고 잠자고 똥 잘 싸고 해서 오늘 드디어 한 살을 더 먹었어. 그래서 이제 열다섯 살이 되었어. 멋지지? 나를 축하해 주는 뜻으로 송아지 노래 같이 불러줄래?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노래 말이야. 어때?(좋아요) 고마워. 그럼 다 같이 부르자. 시~ 작.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엄마 소도 얼룩 소 엄마 닮았네.
아기토끼 등장.
아기 토끼: 안녕 송아지야. 나랑 같이 엄마, 아빠 놀이 안 할래?
송아지: 응? 아기 토끼네?
아기 토끼: 아기 토끼 아니거든? 이래 보여도 난 열 다섯 살이라고.
송아지: 열다섯 살? 그렇게 안 보이는데?
아기 토끼: 그렇게 안 보여도 난 열 다섯이야. 그러니까 나랑 엄마, 아빠 놀이하자.
송아지: 엄마, 아빠 놀이? 그건 어린 아이들이나 하는 놀이야. 우리들은 말 타기 놀이 같은 것을 하고 놀지.
아기 토끼: 말 타기 놀이? 그래? 그럼 말 타기 놀이하자. 어떻게 하는 건데?
송아지: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진 동물이 이긴 동물을 태워주는 거야.
아기 토끼: 좋아. 가위, 바위, 보 하자. 시~ 작 .
아기 토끼: 가위, 바위, 보
송아지: 가위, 바위, 보
송아지: 내가 이겼다. 어서 나를 태워 줘.
아기 토끼: 알았어. 내 등에 타.
해설: 커다란 송아지가 조그마한 아기 토끼 등에 올라탔어요. 어떻게 되었을까요?(쓰러졌어요.) 맞아요. 조그마한 아기 토끼가 커다란 송아지를 태울 수는 없었겠죠? 아기 토끼는 쓰러지며 그만 커다란 송아지에게 깔리고 말았어요.
아기 토끼: 아이고~ 아이고~ 아기 토끼 살려.
송아지: 아기 토끼? 열다섯 살이라면서?
아기 토끼: 아니야. 아니야. 나 열 다섯 살 안 할 거야. 나 여섯 살, 여섯 살이라고.
송아지: 여섯 살?
아기 토끼: 어서 비켜. 숨 막혀서 숨을 못 쉬겠어.
송아지: 알았어. 비켜 줄게.
아기 토끼: 휴우! 하마터면 배가 터질 뻔 했네.
송아지: 아기 토끼야. 괜찮니?
아기 토끼: 안 괜찮아. 하나도 안 괜찮아.
송아지: 그러기에 왜 열다섯 살이라고 했어?
아기 토끼: 언니가 되고 싶어서 그랬지.
송아지: 언니가 되고 싶다고 언니가 저절로 되니?
아기 토끼: 난 떡국을 열 그릇이나 먹었다고!
송아지: 떡국? 흐흐흐. 떡국 열 그릇 먹고 언니가 된 거야?
아기 토끼: 이~ 씨. 놀리지 마. 나도 알아. 나이를 먹는 것은 몸도 마음도 커지는 거라는 거.
송아지: 오호~ 우리 아기 토끼. 정말 잘 아는 구나. 정말 여섯 살 토끼가 맞구나.
아기 토끼: 헤헤헤. 맞아. 맞아. 몸도 마음도 안 맞는 열다섯 살 보다는 내 몸에 내 마음에 딱 맞는 여섯 살이 좋다는 것을 알았어. 여섯 살처럼 엄마, 아빠 놀이도 실컷 하고 말이야.
송아지: 우와~ 우리 아기 토끼. 정말 씩씩한 여섯 살이 되었구나.
아기 토끼: 그렇지? 나 정말 씩씩한 아기 토끼지? 고마워 .송아지 오빠.
송아지: 오빠? 오빠라... 헤헤헤... 그렇지. 내가 오빠지.
아기 토끼: 아참, 어서 집에 가 봐야겠다.
송아지: 왜?
아기 토끼: 내가 아침에 떡국을 열 그릇이나 먹어서 엄마가 설거지 하느라고 힘들 거야. 어서 가서 설거지 도와드려야겠어.
송아지: 정말 멋지다. 우리 아기 토끼.
아기 토끼: 송아지. 오빠. 다음에 만나. 안녕!
송아지: 그래~ 잘 가. 아기 토끼야.
아기 토끼 퇴장.
송아지 퇴장.
음악.
엄마 토끼 등장.
엄마 토끼: 우리 아기 토끼가 어딜 가서 안 오는 거지?
아기 토끼: 엄마, 엄마.
엄마 토끼: 아이고~ 우리 아기 토끼. 어디 갔다 왔니?
아기 토끼: 친구들이랑 놀다 왔어요. 엄마. 엄마 설거지 도와주러 왔는데 설거지 아직 다 안 했지요?
엄마 토끼: 그래? 우리 아기 토끼가 정말 많이 컸구나. 정말 멋진 여섯 살 토끼가 되었어.
아기 토끼: 그럼요. 한 살 만큼 몸도 크고 마음도 자란 여섯 살 토끼가 되었어요.
엄마 토끼: 넌 정말 멋진 녀석이야.
아기 토끼: 헤헤헤. 엄마. 엄마. 우리 풀씨 친구들도 한 살 더 먹어서 여섯 살, 일곱 살, 여덟 살이 되었어요. 풀씨 친구들도 함께 축하해 줘요.
엄마 토끼: 그래. 그래. 그럼 우리 같이 축하해 줄까? 시~ 작!
엄마 토끼, 아기 토끼: 풀씨 친구들! 여섯 살, 일곱 살, 여덟 살이 된 것을 축하해요.
음악.
끝.
그런데, 아기 토끼는 왜 언니 토끼가 되고 싶어했을까요?
함께 이야기 나눠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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