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몸 놀이 인형극
몸 놀이가 뭐에요??
○ 등장인물: 쓰레기통 너구리, 몸 놀이 선생님
몸 놀이 선생님이 쓰레기통을 들고 앉는다.
선생님: 안녕. 어린이 친구들. 만나서 반가워요. 우리 친구들도 반가워요?(아이들이 대답한다.)
그럼 우리 반갑게 인사해 볼까요? “ 안녕하세요! ” (아이들이 인사한다.)
(쓰레기통을 가리키며) 어린이 친구들! 이게 뭔지 알아요?(아이들이 대답한다.) 이렇게 생긴 것 처음 봤지요? 옛날에는 쓰레기봉투라는 게 없어서 집밖에 이렇게 생긴 쓰레기통이 하나씩 있었어요. 이건 바로 쓰레기통이에요.
너구리:(목소리만) 누가 우리 집을 보고 쓰레기통이라고 하는 거야!!
선생님: 어? 어디서 나는 소리지? 여기에는 쓰레기통 밖에 없는데?
너구리:(쓰레기통에서 튀어 나오며) 이건 쓰레기통이 아니라 우리 집이라고!!
선생님: 깜짝이야! 아니 너는 너구리 아니니? 너구리가 왜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어?
너구리: 이건 쓰레기통이 아니라 우리 집이라고. 너구리 집!!
선생님: 너구리 집? 너구리는 굴에서 살지 않니?
너구리: 굴에서 사는 너구리도 있지만 이렇게 집을 가지고 있는 나 같은 너구리도 있어.
선생님: 그래? 그런데 이건 사람들이 쓰는 쓰레기통이야. 그러니까 너는... 쓰레기통 너구리구나?
너구리: 쓰레기통 너구리? 나보고 쓰레기통 너구리라고? 음.... 그럼 아저씨는 어떤 아저씨인데?
선생님: 나? 나는 몸 놀이 선생님이야.
너구리: 몸 놀이 선생님? 그게 뭐야? 먹는 거야?
선생님: 먹는 것은 아니고.. 아참, 우리 친구들에게도 몸 놀이가 무엇인지 알려 줘야 하니까 너도 같이 들어.
너구리: 응? 그러고 보니까 여기에 아이들이 많이 있네?
선생님: 여기는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이야.
너구리: 아하~ 너희들도 나처럼 집을 가지고 있구나.
선생님: 여기는 아이들이 사는 집이 아니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러 오는 집이야.
너구리: 재미있게 놀러 오는 집? 그런데 아저씨는 여기에 왜 있어? 아저씨는 어린이도 아니면서?
선생님: 나는 몸 놀이 선생님이라서 여기에 왔어. 아이들과 몸 놀이를 하려고.
너구리: 몸 놀이? 그게 뭔데? 먹는 거야?
선생님: 아니, 먹는 건 아니고... 지금부터 몸 놀이에 대해 알려줄 테니까 잘 들어 봐.
너구리: 먹는 거면 나눠 먹자. 사이좋게.
선생님: 먹는 게 아니라니까. 몸 놀이는 몸을 가지고 하는 놀이야. 몸이 뭔지는 알지?
너구리: 알지? 너구리 몸에는 이렇게 멋진 털이 나 있지.
선생님: 그렇지. 그럼 놀이는 뭔지 아니?
너구리: 놀이? 먹는 거야?
선생님: 먹는 거 아니야. 너구리 너는 먹는 거 정말 좋아하는 구나? 놀이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노는 거야. 그러니까 몸 놀이는 친구들과 몸을 가지고 재미있게 노는 거야. 알겠니?
너구리: 몸을 가지고 재미있게 논다고? 그럼 몸이 장난감이야?
선생님: 몸을 가지고 노는 것이지만 몸이 장난감은 아니야. 나도 몸을 가지고 있고 친구도 가지고 있지. 너구리 너도 있고. 그러니까 몸 놀이는 몸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놀이야.
너구리: 아하~ 그러니까 몸 놀이는 몸을 가지고 친구들과 노는 놀이지만 몸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놀이라는 거지?
선생님: 오~ 너구리 똑똑한데? 선생님 이야기를 금방 알아들었어.
너구리: 알아들은 게 아니고 그렇게 말해서 그렇게 말한 것뿐이야. 그런데 몸 놀이 재미있어? 재미없을 것 같은데?
선생님: 몸 놀이는 아주 아주 재미있는 거야. 아마 너구리도 몸 놀이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질 걸?
너구리: 정말? 기분이 좋아져? 나는 배부르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선생님: 배부른 것 보다 훨씬 기분이 좋을 거야. 그리고 몸 놀이를 하고 나면 밥맛도 더 좋아져서 밥도 잘 먹게 된단다.
너구리: 오~ 정말? 몸 놀이 하면 밥도 더 많이 먹게 된다는 거지? 그럼 혹시 너무 많이 먹어서 돼지가 되면 어떻게 해?
선생님: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돼. 몸 놀이는 몸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하는 놀이라서 몸이 뚱뚱해지는 게 아니라 튼튼해져. 밥을 많이 먹어도 말이야.
너구리: 정말? 정말이지? 그럼 나도 몸 놀이 할래. 나도 몸 놀이 같이 할래.
선생님: 좋아. 그럼 우리 쓰레기통 너구리도 몸 놀이 같이 하자. 어린이 친구들과 같이.
너구리: 좋아. 좋아. 이제부터 나도 건강하고 튼튼한 너구리가 되겠구나. 야호! 신난다!!
선생님: (어린이들을 보며) 어린이 친구들도 우리 너구리처럼 신나게 몸 놀이 같이 해 볼래요?
(아이들이 대답한다.) 좋아요. 그럼 몸 놀이 선생님이랑 같이 재미있고 신나게 몸 놀이를 해 봐요. 야호! 나도 신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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