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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학교

놀아주는 아빠 노는 아빠


놀아주는 아빠 노는 아빠

들어가기에 앞서..

1. 이 자리에 왜 있는가?

어떻게 왔는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왔는가?

무엇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는가?

기대란 무엇인가?

→ 알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느끼기 위해서 온 것이다.

한 번의 느낌은 하나의 지식이 될 소지가 많다. 우리는 지식을 얻으러 온 것이 아니다. 지식은 책 속에 더 많이 있고 경험속에 더 많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이다. 변화는 자기속에서 먼저 일어나야 한다. 아빠로서의 자기 변화, 남편으로서의 자기변화는 그러한 이름들을 총괄하는 '나'라는 존재의 변화속에 이루어져야 한다.

한 번의 느낌은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계속적인 부딪힘이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실험물이 아니다. 이 말에 이렇게, 저 말에 저렇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된 모습이다.

그것은 부모의 아이에 대한 중요한 고집이기도 하다.

2. 의사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놀이에 있어, 대화에 있어, 생활에 있어 아빠라고 어른이라고 가장이라고 너무나 일방적이지는 않은가? 권위적이지는 않은가? 책임회피적이지는 않은가? 일시적이지는 않은가? 대답을 미리 정해 놓고 조급해 하지는 않는가?

아이들은 부모가 만들어 가는 조형물이 아니다. 부모가 지켜줘야 하는 새로운 모양이며, 나와 가장 닮은 생명체이다.

3. 놀이란 무엇인가?

놀다: 1.사람이 직업이나 업무와 관련이 없는 어떤 일이나 행동을 재미있고 즐겁게 하는 것.

2. 사람이 공부나 업무 등을 재쳐 놓거나 알차게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다.

3. 사람이 직업이 없는 상태가 되다.

놀이: 사람이 생계나 의무로서가 아니라 순전히 즐거움을 얻기 위해 일정한 도구나 물건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행하는 활동. 또는 그렇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일정한 규칙으로 짜인 일.

어른의 일은 결코 놀이가 아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생계와 연관되어 있고 가장으로서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이에서 갖는 즐거움을 일에서는 갖지 못하는 것일까? 왜 그럴까? 우리는 직장을 어떻게 갖게 되었는가?

아이들의 놀이는 어떤 것이 있는가?

(목적

의식적이지 않다. 놀이자체가 즐거움이다.)

아빠들의 놀이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아빠들은 진정 놀 줄 모르는가?

어른들은 놀이가 일과 분리되어 버렸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생계와 의무 때문에??

하지만 누구나 안다. 생활은 즐거움이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이 곧 삶이 라는 것을.. 아이들의 놀이가 곧 생활이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있어 일하는 시간은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일 속에서의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면 아이들과의 생활은 다분히 의무적이고 일시적이고 할여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어른들은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놀아 줄 뿐이다.

4. '놀아주는' 과 '노는' 의 차이점

위의 내용을 잘 생각해 본다면 '놀아준다' 와 '논다'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놀아주다'와 '놀다'안에는 개인의 자발적인 의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놀아주다'는 굉장히 보수적이고 소극적이며, 불안한 상태이다. 여차하면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일시적이고 일관적이지 못할 때가 많다.

'놀다'란 개인의 자발적인 의지가 폭발적이며, 누군가가 제지를 한다고 해도 놀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즐거움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므로 '논다'안에서는 피곤을 숨길 필요도 피할 필요도 없다.

'논다' 안에는 휴식이 포함되어 있다.

5. 아빠와 아이의 생각을 알아보기

1., 우리 아빠가 최고로 좋을 때는?

-같이 놀아 줄 때, 함께 목욕할 때

-일찍 들어 오실 때, 아빠 쉴때, 아빠가 500원 넣고 가짜 비행기 태워 줄 때

-애정표현할 때,

-술, 담배 안할 때,

-엄마, 아빠가 싸우지 않을 때,

-책 읽어 줄 때

-아빠가 뭐 사줄 때

2. 우리 아빠랑 무슨 놀이 하고 노나?

(무엇을 하든 함께 하는 것은 좋아한다- 함께 한 기억)

-인라인스케이트

-풍선놀이

-놀이터

-축구

-소꼽놀이

-레고블럭

-동물원

-플레이타임

3. 우리 아빠랑 하는 놀이 중 가장 제일 있는 것은?(놀이에 대한 기억)

-종이접기

-기차놀이

-구슬치기

-졸 졸 따라다니기

-눈 싸움

-목욕탕에서

-밖에서 노는 것

-수영장

-그림 그리기

-레고블럭

4. 우리 아빠랑 무슨 놀이를 제일 하고 싶은가?

(친구들과 한 놀이, 아빠와의 기억)

-밥 먹을 때 웃는거

-블럭놀이

-수영장

-풍선치기

-장난감 놀이

-눈 사람 만들기

-숨바꼭질

-종이접기

-소꼽놀이

5. 우리 아빠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술, 담배하지 마세요, 일찍 오세요, 싫을 때 뽀뽀하지 마세요,

-싸우지 마세요, 음악 많이 들으세요

-기차타고 싶어요

-텔레비젼 조금만 보세요

-컴퓨터 하지 마세요

-같이 놀러가요

-보고 싶어요

6. 우리 아빠가 제일 싫을 때는?(가장 왕성한 반응)

-화 났을 때, 잠 많이 잘 때, 소리지를 때

-때렸을 때, 아빠 혼자 놀러갈 때, 내가 듣기 싫은 음악 들을 때

-술,담배할 때, 아빠가 우리 싫어할 때, 아빠가 혼자 텔레비전 볼 때

-괴롭힐 때(많음)

-같이 놀아주지 않을 때

-짜증낼 때

-나무 꺾을 때

-매를 들 때(많음), 아빠가 쇠로 혼낼 때,

-큰소리 칠 때(많음)

-피자, 햄버거 사줄 때

-쓰레기 버릴 때

-컴퓨터 전원을 마음대로 끌 때, 샤워 시킬 때(5세)

7. 이 자리에 왜 있는가?

어떻게 왔는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왔는가?

무엇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는가?

기대란 무엇인가?

→ 알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느끼기 위해서 온 것이다.

일시적인 해결책을 원하는 아빠에게는 영원한 숙제가 될 것이며,

계속적인 부딪힘에 노력하는 아빠에게는 즐거운 과제가 될 것이다.

아빠가 느끼지 못한다면 아빠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그 음식을 함께

만들기 위한 준비만 도와줄 뿐이다. 그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