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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한결같이, 몸 놀이 선생님 이야기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겨울방학을 마치고 일 주일동안 몸 놀이를 하지 못했습니다. 방학동안 진행한 공사로

몸 놀이실 정비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개학하고 일주일이 지난 후 새롭게 단장한 몸 놀이실에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은 달라진 몸 놀이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무엇이 달라졌는지 마치 선생님은 모르는 것처럼 이야기해 줍니다. 새로운 몸 놀이실이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몸 놀이실에 음악이 울려 퍼지고 아이들은 웃음꽃을 터뜨립니다. 교실에서는 선생님 소리보다는 아이들 소리가 울려 퍼져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있는 교실입니다.

매스컴을 통해 어두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권력을 휘두른 나쁜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이 어른의 스승이라고 하는 것은 아이들을 통해 제 모습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성찰을 하지 못하는 선생님은 아이들을 통해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을 그러게 함부로 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이러한 선생님이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문홍빈 총무님께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학부모님들께 들려주신 말씀입니다.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기 위해 올려 드립니다.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

제 책상머리에 꽂혀 있는 천상병 시인의 시집 제목입니다.

슬하에 아이가 없었지만 아이들을 유독 좋아했던 천상병 시인의 외마디가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입니다.

저는 이 외 마디 세 토막에서

유아교육의 시작과 끝을 봅니다.

이 시집을 다시 꺼내 읽으면서

이 외마디 세 토막은

토막 내고, 전문화시켜 점차 상품화하는

유아교육 현실에 대한

절규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새로운 아이들을 맞이하며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

이 외마디 세 토막을

마음에 품습니다.

선생님들도

학부모님들도 함께

이 마음 품고

멋지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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