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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한결같이, 몸 놀이 선생님 이야기

달봉샘 편지

달봉샘 편지

 

벌써 방학 전 마지막 몸 놀이 이야기네요.

행복한 몸 놀이를 쓰기 전에 그동안 썼던 몸 놀이 이야기를 읽어 봅니다. 1년 동안 참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만큼 아이들도 자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자란 것 같습니다. 몸이 커지거나 키가 크지는 않았지만 아이들과 살면서 마음씀이 자란 것 같습니다. 봄에는 몸 놀이를 하지 않으려는 아이를 통해 아이와 몸 놀이가 잘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하는 몸 놀이 선생님의 역할에 대해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자전거 타기를 통해 모든 운동의 공통적인 중심 잡기에 대한 새로운 배움과 그 배움을 아이들과 펼쳐가는 새로운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을에는 새로운 인턴 선생님과의 화음과 인턴 선생님이 아이들을 만나는 모습을 보면서 몸 놀이애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을 맞았습니다.

겨울은 몸이 움츠려드는 계절입니다. 밖으로만 뻗치던 생명력을 안으로 들이는 시간입니다. 그 어느 계절보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자기 성찰에 참 좋은 계절입니다. 아이들은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지만 어른들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 겨울을 잘 살아야겠습니다.

3주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입니다.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스스로 돌아봄을 통해 그리고 서로 나눔을 통해 아이들을 만날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신가요? 행여 계획이 없으시다면 계획을 세워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걸어진다는 것만으로 방학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방학은 부모님에게도 필요한 과정입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방학을 보내는 방법이 달라질 것입니다.

겨울 방학 전 마지막 한 주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 시간 한 시간 소중하게 보낼 것입니다.

소중함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평화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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