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주는 사랑과 아이가 받는 사랑의 차이 ④
지연이와 함께 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 수 없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때때로 지연이로 인해 수업이 중단되고 아이들의 마음을 돌봐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과정이 지연이만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느덧 일곱 살 아이들이 졸업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지연이도 함께 있었습니다. 저는 교사이기에 교사로서 할 수 있었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연이와 함께 하기 위한 과정은 교사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1년 동안 지연이와 함께 생활했던 친구들의 기다림과 사랑이 있었고 이것을 넓은 품으로 바라봐 주시고 함께 해 주셨던 일곱 살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내 아이를 우리의 아이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아픈 가슴을 꺼내 주셨던 지연이 어머님의 용기와 헌신도 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연이 스스로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인데 힐러리 클린턴이 인용해서 유명해진 말이라고 합니다. 힐러리가 인용한 부분은 속담의 뒷부분으로 전체 속담은
‘한 마을에 불행한 사람이 있으면 마을 전체의 책임이고,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입니다.
내 아이는 결코 부모인 나로 인해서만 온전히 커가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기초적인 환경이 되어 더 큰 의미와 울타리인 사회적 환경 속에서 자라나고 성장합니다.
내 아이가 온전히 자라기를 바란다면 우리의 아이가 온전히 자랄 수 있도록 나 또한 우리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 학기동안 ‘소통’과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학기에도 사랑과 믿음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으며 이것으로 1학기 소통 과정을 마칩니다.
여름 방학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세요.
엄마가 편안해야 아이가 편안합니다.
우리 아이가 행복해야 내 아이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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