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림들이 밀어 냈을 뿐이지!
생명은 바위 틈을 비집고도
사람과 사람이 갈라 놓은 담을 타고서도 다가온다.
불도저로 밀어 내듯 밀어 놓고
울타리 치고 가둬 놓고
그립다며 한 번씩 왔다 간다.
그럼에도 자연은
그런 사람들이 좋아
울타리 타고 손 내밀며
그렇게 찾아 온 이들을 아낌없이 반긴다.
그게 자연이고
그런 자연이 내 곁에 있다!
- 학의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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