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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봉샘 인형극장

주렁 주렁 마을 깨비 이야기


주렁 주렁 마을은 무지개 속에 숨어있는 재미있고 신나는 마을 이름입니다. 주렁 주렁 마을에는 조그맣고 귀여운 깨비깨비가 살고 있어요. 깨비깨비는 무지개 나무들을 돌보는 일을 한답니다. 무지개 나무에는 빨간색, 주황색, 노랑색, 초록색, 파란색, 남색, 보라색 열매들이 열리는데, 이 열매속에는 재미있는 놀이들이 가득 들어 있답니다. 깨비깨비는 이 열매들을 하얗게 갈아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놀이를 할 줄 모르는 친구들이나 재미없어 하는 친구들을 만나면 머리위에 살짝 뿌려 주지요.그러면 신기하게도 너무 너무 심심해 하던 친구들도 놀이속에 퐁당 빠져서 신나게 놀게 된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깨비깨비가 낮잠을 자는 사이에 심술꾸러기 먹보 괴물인 '우걱우걱 괴물'이 나타나 무지개 나무와 열매들을 모두 먹어 치우고 도망가 버렸어요. 나무가 없으면 무지개 색 열매들을 얻을 수 없어서 주렁 주렁 마을이 사라져 버린답니다.

마을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

용감하고 씩씩한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재미있고 신나는 놀이를 해서 신나는 모습과 웃음을 깨비깨비의 주머니에 담아 주면 된대요. 그러면 깨비깨비는 그것으로 주렁 주렁 나무의 씨를 만들어 마을에 다시 심을 수 있고 다시 나무가 자라면 주렁 주렁 마을이 사라지지 않게 되지요.

지금도 깨비 깨비는 용감하고 씩씩한 어린이 친구들이 주렁 주렁 마을을 구해주길 기다리고 있답니다.

[재미와 웃음을 담는 놀이시간]

[음악]

용감하고 씩씩한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재미있는 놀이와 웃음을 깨비깨비의 주머니에 많이 많이 담아주었어요. 그래서 깨비깨비는 그 것으로 주렁주렁 나무의 씨를 만들어 열심히 마을에 심고 있었어요. 앗.. 그런데.. 이때 다시 심술꾸러기 먹보 괴물인 '우걱우걱 괴물'이 나타났어요. 이 괴물은 깨비깨비가 심고 있는 주렁 주렁 나무의 씨앗까지 먹어 치우려나 봐요. 우리 불쌍한 깨비깨비는 어떻게 할까요?

[음악]

우걱우걱괴물: 아하하하.. 이 도토리 만큼 쬐끔한 꼬멩이 도깨비야. 내가 지금 배가 몹시 고프니 그 씨앗들을 모두 내게 내놔라. 만약에 그 씨앗을 내놓지 않으면 너부터 꿀꺽 삼켜주마...

깨비깨비: 안되요. 절대 안되요. 이 씨앗들은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제게 준 소중한 선물이란 말이에요. 이 씨앗이 없으면 우리 주렁주렁 마을은 사라져 버려요. 절대 이 씨앗을 줄 수 없어요.

우걱우걱괴물: 너처럼 쬐끔한 꼬멩이 도깨비가 감히 이 산처럼 커다란 우걱우걱 괴물을 막겠다구? 웃기는 꼬마구나. 어디 막을 수 있으면 막아 봐라.

우걱 우걱 괴물이 깨비깨비에게 다가갑니다.

깨비깨비: 어쩌지? 이를 어쩌지? 어떻게 해야 하지? (무릎을 탁 치며) 옳지.. 이 놀이가루를 우걱우걱 괴물에게 뿌려야지.. 에잇..

우걱 우걱 괴물.. 놀이가루를 맞더니 갑자기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놀이를 합니다.

우걱우걱괴물: (머리를 이리 저리 흔들며) 아니..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야? 이놈이 감히 내게 무슨 짓을 한거야? 이 쬐끄만 녀석.. 이리와..

깨비깨비: 에잇.. 또 뿌려야지..

또다시 놀이가루를 우걱우걱 괴물에게 뿌립니다. 우걱우걱 괴물... 이번에는 고무줄 놀이를 합니다.

우걱우걱 괴물: (머리를 다시 흔들며 정신을 차리는 듯) 아니.. 내가 또 뭘 하는거야? 내가 왜 자꾸 놀이를 하는거지? 이 녀석.. 자꾸 내게 이상한 가루를 뿌릴테냐? 이놈을 그냥...

깨비깨비: 또 뿌리자.. 놀이가루..

우걱 우걱 괴물.. 이번에는 숨바꼭질을 합니다.

우걱우걱괴물: (숨어 있다가 폴짝 나오며) 아니.. 내가 또 놀이를 하고 있네.. 안되겠군.. 저 주머니를 빼앗아야 되겠다.. 이 놈.. 이리 내놔..

놀이주머니를 빼앗습니다.

깨비깨비: 안되요.. 그것만은 가져가만 안되요.. 그것은 어린이 친구들이 준 선물이란 말이에요..

우걱우걱괴물: 선물? 선물이고 뭐고 나는 당장 배고프니 이거라도 먹어야겠다..

먹으려고 할 때 깨비깨비가 괴물의 바지를 잡고 매달려요.

깨비깨비: 안되요.. 이리 주세요.. 어서 주세요. .제발요..

우걱우걱괴물: 이거 놔라.. 바지 벗겨지겠다..

그때 우걱우걱 괴물의 바지가 벗겨집니다.

우걱우걱괴물: 에그머니나.. 창피하게 바지가 벗겨졌네.. 이놈이 감히 바지를 벗겨.. 이리와.. 이 녀석.. 네 녀석도 바지를 벗겨야 되겠다...

우걱우걱괴물이 깨비깨비의 바지도 벗깁니다.

깨비깨비: (바지를 추겨 올리며) 에그머니나.. 부끄러워라..

우걱우걱괴물: 거봐라.. 이놈아.. 너두 부끄럽지.. 아참.. 그건 그렇고.. 놀이주머니나 어서 먹어야겠다..

놀이 주머니를 먹으려고 합니다.

깨비깨비: 안돼요!!

깨비깨비가 우걱우걱 괴물의 손을 치자 손에 있던 주머니가 땅에 떨어집니다.

순간 작은 꼬마 한 명이 땅에 떨어집니다.

꼬마: (엉덩이를 만지며) 아이구. 엉덩이야..

깨비깨비: (깜짝 놀라며) 아니.. 너는 누구니?

꼬마: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어? 내가 왜 여기에 있지? 난 분명히 친구들하고 딱지치기를 하고 있었는데?

꼬마가 손에 들고 있던 딱지를 흔들며 말합니다.

깨비깨비: 아... 하.... 내가 놀이 주머니에서 가루를 뿌릴 때 가루를 따라 들어왔나보네? 전에도 한 번 그런 적이 있었는데...

꼬마: 그래? 그런데 여기는 어디야?

깨비깨비: 으-응.. 여기는 무지개 속에 있는 주렁주렁 마을이야.. 그리고 나는 이 마을을 지키는 깨비 깨비구..

꼬마: 두렁두렁 마을? 깨비깨비?

우걱우걱 괴물이 슬금 슬금 걸어와서 땅에 떨어진 놀이주머니를 주워 들고 먹으려고 합니다.

깨비깨비: (우걱우걱 괴물의 손을 치며) 안돼!!

놀이 주머니가 다시 땅에 떨어 집니다.

우걱우걱괴물: (무릎을 치며)에이... 마실 수 있었는데...

꼬마:(괴물을 바라보며) 그런데.. 저 못생긴 괴물은 뭐야?

우걱우걱괴물: (화들짝 놀라며) 뭐라고? 나보고 못생긴 괴물이라고? 이 녀석이 감히 이 멋쟁이 괴물님을 보고 못생겼다 했겠다? 오호.. 그럼.. 네 녀석부터 잡아 먹어야 되겠다..

우걱우걱 괴물이 꼬마에게 다가서서 잡아 먹으려 하자 입을 벌립니다.

꼬마: 가까이서 보니 정-말 못 생겼다..

우걱우걱괴물: (잡아 먹으려다 말고)뭐라고? 이 녀석이 정말 화나게 하네?

내가 얼-마나 잘 생겼는데.. 못 믿겠으면 저기 앉아있는 저 꼬멩이들에게 물어볼까?

꼬마: 물어보나 마나지 뭐..

우걱우걱괴물: 그래? 좋다.. 그럼 잘 들어둬.. 내가 얼마나 잘 생겼는지..

(상냥한 어조로) 애들아.. 예쁘게 생긴 꼬멩이들아... 내 얼굴을 잘 보렴.. 내 얼굴.. 참 잘 생겼지?

아이들이 '아니요! 못생겼어요'라고 대답하네요?

우걱우걱 괴물: (뒤로 쿵 넘어지며)뭐라고? 못 생겼다고?

꼬마: 거 봐.. 못 생겼다지.. 너는 생긴것만 봐도 심술꾸러기 먹보인 것이 틀림없어..

깨비깨비: 맞아.. 맞아.. 어떻게 알았어?

꼬마: 얼굴에 써 있잖아.. '나는 심술꾸러기 먹보다'라고..

우걱우걱괴물: (불끈 불끈 화를 내며) 에이.. 안되겠다.. 시끄러운 소리 못하게 저녀석을 당장 잡아 먹어야지.. (꼬마에게 다가서며) 이- 놈!!

꼬마: (손바닥을 편 채 한 손을 길게 뻣으며) 잠깐!

우걱우걱괴물: 뭐냐.. 이 녀석아..

꼬마: 깨비깨비야.. 저 녀석 나쁜 녀석 맞지?

깨비깨비: 응.. 저 녀석이 우리 마을에 있는 무지개 나무들을 몽땅 먹어치워 버렸어.. 그리고..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모아준 놀이 가루도 먹어치우려고 하는 아주 나쁜 괴물이야..

꼬마: 그래? 알았어... (엉덩이를 떨고 일어서며)깨비깨비야! 너는 저쪽에 가 있어.. 내가 저 녀석을 혼내 줄 테니까..

깨비깨비: 정말? 정말 그럴 수 있니?

꼬마: 그럼.. 나한테만 맡기라구..

우걱우걱괴물이 다시 놀이 주머니를 주워서 먹으려고 할 때 꼬마가 다시 괴물의 손을 칩니다.

꼬마: 안돼. .이놈아!!

놀이 주머니가 다시 땅에 떨어집니다.

우걱우걱괴물: (무릎을 치며) 아... 이런.. 또 못 먹었네..

깨비깨비: 그럼.. 꼬마야.. 너만 믿는다.. 저 괴물 녀석.. 꼭 혼내줘.. 알았지?

꼬마: 걱정 말래두.. 저 정도 못- 생긴 괴물쯤이야..

깨비깨비 퇴장합니다.

우걱우걱괴물: 뭐라고? 이 쬐끄만 꼬멩이 녀석이 보자 보자 하니까..

꼬마: 야.. 괴물! 너.. 놀이 잘 하냐?

우걱우걱괴물: 놀이? 그런거 재미없다.. 닥치는 대로 먹는게 재미있지.

꼬마: 에이.. 놀이를 못하니까 그렇지? 이 못-생긴 괴물아!

우걱우걱괴물: 아냐.. 나 못생긴 괴물 아니야..

꼬마: 놀이를 할 줄 모르니까 닥치는 대로 먹기만 하지..

우걱우걱괴물: 아냐. .아냐.. 나도 잘 하는 놀이 있다 뭐..

꼬마: 무슨 놀이를 잘 하는데?

우걱우걱괴물: 디지몽 카드 따 먹기 놀이

꼬마: 에이.. 나쁜 놀이만 할 줄 아는구나?

우걱우걱괴물: 아냐.. 디지몽 카드 놀이가 얼마나 재미있는데.. 얘들한테 물어 볼까? (애들을 바라보며) 얘들아.. 디지몽 카드 놀이.. 재미있고 좋은 놀이지?

아이들이 '아니요'라고 대답하네요.

우걱우걱괴물: 아니라고?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

아이들이 '네'라고 대답합니다.

우걱우걱괴물:(의심쩍어 하며)이상하다.. 디지몽 놀이를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꼬마: 그것말고 잘 하는 놀이는 없니? 못- 생긴 괴물아!!

우걱우걱괴물: 이-씨.. 자꾸 못생겼다고 할래? 나두 그것말고 잘 하는 놀이 있다 뭐...

꼬마: 무슨 놀이를 잘 하는데?

우걱우걱괴물: (이리저리 살펴보다 꼬마가 들고 있는 딱지를 보며) 아.. 그렇지.. 나.. 딱지치기도 잘 한다..뭐..

꼬마: 딱지치기?

우걱우걱괴물: 그래..

꼬마:그럼 나랑 딱지치기 한 번 해 볼래?

우걱우걱괴물: 좋아.. 좋아.. 해 보자.. 이 쬐끔한 꼬멩이 녀석아..

꼬마: 그런데.. 만약에 내가 이기면 다시는 이 마을에 나타나지 않기로 약속 해야 돼..

우걱우걱괴물: (잠시 생각하며)좋다! 약속하지.. 하지만 만약에 내가 이기면 너를 잡아 먹겠다.. 어떠냐? 무섭지? 못하겠지?

꼬마: 흥.. 좋다.. 내가 지면 너에게 기꺼이 잡아 먹히겠다..

우걱우걱괴물: 오호... 대단한 용기군.. 하지만 그 용기도 조금만 있으면 내 뱃속으로 꿀꺽 할 것이다.. 하하하..

꼬마: 정말 시끄러운 괴물이군.. 수다는 그만 떨고 어서 딱지나 내려 놓으시지..

우걱우걱괴물: 좋다.. 자.. 여깄다!

아..그런데 우걱우걱 괴물이 땅에 내려 놓은 딱지는 엄컹나게 큰 딱지네요

꼬마: 아니.. 이렇게 큰 딱지로 하는게 어딨어?

우걱우걱괴물: 아하하하... 딱지 크기는 내 마음대로지.. 오호라.. 이길 자신이 없나보지?

꼬마: 천만의 말씀.. 딱지가 아무리 커도 나는 이길 수 있다!

우걱우걱괴물: 그래? 그럼 어디 한 번 넘겨 보시지?

꼬마: 좋다.. (혼잣말로) 큰 소리를 치기는 했는데.. 저렇게 큰 딱지를 어떻게 넘기지? 어떻한다? (무릎을 치며) 옳지.. 좋은 수가 생각났다..

(아이들을 향해서) 어린이 여러분! (네..대답소리) 제 부탁 좀 들어 줄 수 있어요? (네..대답소리) 제가 저 커다랗고 못 생긴 괴물이랑 딱지치기를 해야 하는데요? 저 딱지가 너무 커서 넘길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생각해낸 건데요.. 제가 하나, 둘, 셋! 하면 '감기조심' 이라고 큰 소리로 말해 줄 수 있어요? (네..대답소리) 그럼.. 연습 한번 해 볼까요?

우걱우걱괴물: 뭐하는거야? 딱지치기 안 할꺼야?

꼬마: 가만히 좀 기다려 봐. .생각중이잖아.. 이 못-생긴 괴물아..

우걱우걱괴물: 이 놈이 자꾸 못-생긴 괴물이라고 할테야?

꼬마: 아..알았어.. 못-생긴 괴물이라고 안 할테니 조금만 기다려 줘..

우걱우걱괴물: 좋다. .그럼 다섯까지만 기다려 주겠다.. 하나...

꼬마: 자. 어린이 친구들 연습이에요.. 하나..둘 ..셋!

어린이들이 '감기조심'이라고 말합니다.

우걱우걱괴물: 두-울!

꼬마: 안돼요.. 소리가 너무 작아요.. 더 큰소리로 해야해요..

우걱우걱괴물: 세-엣!

꼬마: 자.. 다시.. 하나.. 둘... 셋!

어린이들이 큰 소리로 '감기조심' 합니다.

꼬마: 좋았어요.. 조금 있다가도 그렇게 큰 소리로 해 주세요..

우걱우걱괴물: 네-엣 다섯.. 다 되었다.. 꼬멩이 녀석아..

꼬마: 좋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다.. 하나.. 둘.. .셋!

어린이들이 '감기조심'이라고 크게 말합니다.. 그러자, 우걱우걱괴물이 '에취'하고 기침을 하네요?.. . 괴물이 기침을 하는 사이 꼬마는 커다란 딱지를 뒤로 살짝 넘깁니다.

꼬마: (으시대며) 자.. 어떠냐? 내가 이겼지?

우걱우걱괴물: (놀라며) 어? 어떻게 된거지? 안돼.. 이건 아니야.. 내가 기침하느라고 못 봤으니까 이건 다시야.. 다시!

꼬마: 그러는게 어딨어? 약속은 지켜야지...

우걱우걱괴물: 다시 해.. 이번에도 넘기면 약속을 지키지..

꼬마: 좋아. .그럼 잘 봐.. (어린이 들을 향해) 어린이 여러분.. 다시 부탁해요. 자.. 하나. .둘.. .셋!

어린이들이 '감기조심' 큰소리로 말합니다.

우걱우걱 괴물: (온 몸을 흔들며) 에-취!!

괴물이 기침을 하는 사이 다시 딱지를 몰래 넘기는 꼬마네요.

꼬마: 자. .봤지? 내가 이겼지?

우걱우걱괴물: 어? 이게 어떻게 된거지? 또 기침하느라고 못 봤네? 안돼.. 이번에도 무효야.. 이번에도 다시야!!

꼬마: 아니.. 이런 못된 괴물을 봤나.. . 약속을 지킬 줄 모르는 못된 괴물아..

약속했잖아..

우걱우걱괴물: 안돼.. 안돼.. 내가 못 봤으니까 절대 안돼...

꼬마: 에이. .할 수 없지.. 내가 힘은 안 쓸려고 했는데 네 녀석이 약속을 안 지키니 할 수 없지..

우걱우걱괴물: 뭐라고? 힘을 쓰겠다고? 너처럼 쬐끄만한 녀석이 감히 내 앞에서 힘 자랑을 한다고? 아하하.. 정말 웃기는 일이군... 하하하...

꼬마: 흥.. 내 힘이 얼마나 센 지 알고 나면 나한테 살려달라고 무릎끓고 빌걸?

우걱우걱괴물: 뭐라고? 내가 무릎을 꿇고 빈다고.. 하하하.. 계속 웃기는 소리만 하는 꼬마구나.. 하하하..

꼬마: 좋다.. 그럼.. 내 힘을 보여주지.. 난 힘이 너무 너무 쎄서 소리만 크게 질러도 하늘에서 번개가 치지.. 그 번개맛을 보여주마.. (어린이들을 향해) 어린이 여러분.. 제가 아까처럼 하나..두울.. 셋!을 외치면 이번에는 큰 소리로 '얍' 해 주세요.. 알았죠? (네...대답소리) 자..그럼.. 시작하겠다.. 보고 놀라지나 말아라.. 자.. 하나.. 둘.. .셋!

어린들이 '얍'하고 대답합니다.

하늘에서 커다란 번개가 내려 오더니 괴물의 엉덩이에 콩! 하고 꽂히네요.

우걱우걱괴물: (제자리에 주저 앉으며) 아이구 아이구 .. 엉덩이야..

꼬마: 자.. 번개 맛 어떠냐? 한 번 더!.. (어린이를 보며) 더 큰 소리로 '얍'해 주세요. .알았죠? 자. .하나.. 두울.. 셋! ('얍'하는 큰소리)

하늘에서 커다란 번개가 또 나타나 괴물의 엉덩이를 쿵! 하고 꽃힙니다.

우걱우걱괴물: 아이구. .아이구.. 엉덩이야.. 엉덩이가 깨지겠다..

꼬마: 자. 어떠냐.. 계속 번개 맛을 볼테냐? 한번 더! 하나.둘.. 셋!

'얍'하고 말하자.. 번개가 또 다시 괴물의 엉덩이를 꽝!하고 꽃힙니다.

우걱우걱괴물: 아이구.. 아이구.. 엉덩이야.. ( 무릎을 꿇고 빌며) 잘..잘..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께요.. 다시는 안 그럴께요..

꼬마: 정말이지? 정말 깨비깨비와 주렁주렁 마을을 괴롭히지 않을꺼지?

우걱우걱괴물: 네.. 정말이에요.. 정말이에요.. 안 그럴께요..

꼬마: 또 다시 그랬다간 이번에는 똥꼬에다 번개를 놔 줄테다.. 알겠지?

우걱우걱괴물: 알았어요. . 절대 안할께요..절대로..

꼬마: (큰 소리로) 깨비깨비야 .. 이제 나와도 돼..

깨비깨비:(뛰어 나오며)이야.. 꼬마야. .너 정말 대단하구나..

꼬마: 에이.. 우리 친구들이 도와줘서 그래.. 그렇죠? 친구들?(네..대답소리) 이제는 우걱우걱괴물이 다시는 괴롭히지 않겠다고 했으니 안심해도 돼..

깨비깨비: 정말 정말 고마워.. 이제부터는 안심하고 나무를 심을 수 있겠다..

꼬마: 그래. .잘 됐다.. (괴물을 향해) 야.. 괴물!

우걱우걱괴물: (벌떡 일어서며) 네.. 넷!

꼬마: 지금부터 주렁주렁 나무의 씨앗을 심을건데 너도 도와줄꺼지?

우걱우걱괴물: 네? 네.. 도와야지요. .당연히 도와야지요..

꼬마: 그래. .그럼.. 우리 함께 씨앗을 심자..

깨비깨비: 고마워.. 정말 고마워.. 이제 다시 재미있고 신나는 놀이들을 많이 많이 만들 수 있게 되었어..

꼬마: 고맙긴.. 자.. 그럼 우리.. 함께 씨앗을 심어 볼까? (어린이 친구들을 향해) 어린이 친구들! (네..대답소리)우리가 열심히 주렁주렁 나무 씨앗을 심을 수 있게 노래 하나 불러 주실래요? (네..대답소리) 노래 제목은 '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 ... 자...준비.. 시.. 작!

어린이들이 '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를 불러주네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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