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학교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장통 진통 소통 2월입니다. 1년 중 가장 짧은 달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의 수료와 졸업이 있어 분주하면서도 생각이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2월은 농사로 치면 1년 농사를 마무리 짓는 달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이 1년 단위로 끊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선생님 노릇을 하다보면 습관처럼 되돌이표 생각이 자주 찍히는 때입니다. 졸업하는 일곱 살 반 아이들과는 졸업 여행을 다녀왔고 여섯 살 반 다섯 살 반 아이들과는 함께 한 1년을 되짚어가며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귀엽고 말 잘 듣던 다섯 살 반 아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엉덩이가 들썩 들썩 하는 것이 분명 여섯 살이 된 모양입니다. 여섯 살 반 아이들에게서는 일곱 살 같은 차분함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분명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며 겪게 되는 통증을 성장통(成.. 더보기 딱지대회 에피소드 딱지 대회를 한 번만 할 것이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딱지에 얽힌 이야기는 딱지 대회 이후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여섯 살 딱지 대회 첫 날 아이들이 대진표를 위해 번호표 뽑기를 했습니다. 딱지 대회는 매 몸 놀이 시간마다 하기 때문에 함께 하는 반들이 계속 바뀝니다. 여섯 살 반 첫 번째 대회는 가지반과 새싹반의 대회였습니다. 대진표가 완성되면 두 녀석씩 짝이 정해집니다. 짝이 된 아이들은 둘이서 딱지치기를 시작합니다. 심판 없이 스스로 하는 딱지 대회입니다. 그런데 두 녀석이 시작부터 서로 하지 않겠다고 울상입니다. 그래서 두 녀석을 유심히 보니 딱 이유가 보입니다. 딱지 대회를 하기 전부터 각 반에는 딱지놀이를 통해 아이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딱지 왕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더보기 하루종일 눈 오는 날, 빙글빙글 고무통 타기 하루종일 눈 오는 날 빙글빙글 썰매타기. 눈은 옷 밖으로 내리는데 젖기는 옷 속이 흥건히 젖었다. 눈이 아닌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고기리 작은 계단 논에 물을 대어 만든 얼음 썰매장. 얼음 썰매도 있고 눈썰매도 있는데 플라스틱 고무통을 가지고 아이들 앞에 섰다. " 빙글 빙글 썰매 탈 사람!! " 마치 컬링을 하듯 고무통을 빙글 돌리며 던지면 아이들이 뱅글 뱅글 고무통 속에서 돌며 얼음판 위를 달린다. 처음에는 한 명씩 태우다 줄 서는 아이들이 많아 둘씩 태우다 보니 어느새 옷 안이 땀으로 흥건해진다. 노는데 정신이 팔리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간식으로 고구마도 구워 먹고 따뜻한 방에서 도시락 까 먹는 것도 잠시 고무통은 쉴 줄 모른다. 어느새 집에 갈 시간이다. 마지막 아이들을 태우고 고무통.. 더보기 딱지 신공 딱지 신공. 딱지 대회가 시작되었다. 한 번에 끝나는 대회가 아니다. 첫 번째 대회가 끝나고 나니 새로 딱지를 만드는 아이 노는 시간마다 연습하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방법도 규칙도 아이들에 의해 다시 만들어진다. 딱지 신공의 세계로 한 번 빠져볼까~~^^ 더보기 드디어 자전거 썰매를 타다!! 더보기 산타 몸 놀이 산타 몸 놀이. 야속한 하늘, 비가 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할 수 없지. 그렇다면 플랜 B다! 루돌프 네 명이 끄는 산타 자전거를 분리해서 썰매만 가지고 몸 놀이실에 내려 왔다. 산타 어린이가 네 명이 타고 루돌프 두 마리가 끌어주는 썰매. 산타 되어 보기. 신나게 썰매를 탄 후에 아이들이 잠이 들면 산타 할아버지가 몰래 와서 선물을 주고 간다. 산타 할아버지가 왔다 간 후 아이들은 편지와 선물을 보고 행복해 한다. 오전에 다섯 살 세 반 한 반씩 세 번 하기, 성공! 오후에는 일곱 살 두 반. 내일은 비가 안온다고 하니 여섯 살 세 반은 자전거 썰매를 탈 수 있겠네~ 역시 다섯 살이라 산타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한 녀석만 빼고~ ㅋ " 에이~ 난 장난감 주는 줄 알았는데.... " 더보기 기억나니? 더보기 어른들 세상보다 백 배 나은 아이들 세상 이야기 어른들 세상보다 백 배 나은 아이들 세상 이야기. 수료 사진을 찍느라고 분주한 날에 여섯 살 새싹 반과 다섯 반 뿌리 반의 다른 연령 통합 몸 놀이를 하였습니다. 여섯 살 아이들과 먼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담임 선생님께 부탁해서 여섯 살 새싹 반 아이들이 몸 놀이실에 먼저 내려왔습니다. " 오늘 뿌리 반 동생들이랑 몸 놀이할건데 어떤 몸 놀이를 했으면 좋겠어?? " " 귀신 체조 하면 좋겠어." " 썰매타면 좋겠어. " " 좋아. 그럼 썰매도 타고 귀신 체조도 하자. 그런데 동생들이랑 어떻게 썰매를 타지? " " 우리들이 끌어주면 되잖아. " " 우와~ 그거 좋은 방법이다. 그럼 동생이랑 한 명씩 짝을 하면 되겠다. 그런데 여섯 살들은 어떻게 썰매를 타지? 동생들은 힘이 약한데. " " 동생들은 두 명.. 더보기 낙엽 침대 오늘은 아이들이 모두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갔어요. 달봉샘은 늦게 온다고 연락 온 성진이를 혼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성진이가 올 때까지 뭘 하고 있을까 생각하다 온 사방에 수북하게 쌓인 낙엽과 가을에 만들어 놓은 숲속 인형극장이 눈에 띄었어요. ‘ 낙엽 침대를 만들어 볼까? ’ 그래서 갈퀴를 가져다가 낙엽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낙엽이 모이면 가슴에 가득 안고서 숲속 인형극장 안에 쏟아 부었어요. 그렇게 하기를 이십 여분, 저 멀리 성진이가 아빠 손을 잡고 오는 모습이보였어요. 성진이는 아빠와 인사를 나누고 달봉샘과 단 둘이 되었어요. “ 달봉샘! 지금 뭐하고 있었어? ” “ 성진이 기다리면서 낙엽 침대 만들고 있었어. ” “ 나도 할래! ” “ 그럴래? 그럼 달봉샘이 갈퀴 하나를 더 가지고 올게.” 이렇.. 더보기 겨울아이 겨울 아이. 겨울 숲 학교가 시작되었다. 겨울 숲은 어떤 모습일까? 숲의 주인들이 봄을 기다리며 조용히 잠든 숲. 손님인 우리가 숲을 깨우면 안되겠지? 나무도 곤충들도 동물들도 돌과 흙들도 곤히 쉴 수 있게 조용히 놀다 가자꾸나. 쉿! 그런데 눈이 오면 숲에 나타난다는 겨울 아이 이야기 들어본 적 있니? 모자도 귀마개도 옷도 장갑도 신발도 모두 하얀 겨울 아이, 흰 눈이 펄펄 내리면 숲에 놀러 나온단다. 겨울 아이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렴. 그러면 겨울 아이가 눈을 뭉쳐 정성스럽게 만든 얼음 구슬을 선물로 줄 거야. 그런데 말이야 신기하게도 이 얼음 구슬은 차갑지가 않고 따뜻하단다. 손에 꼬옥 쥐고 있으면 이렇게 커지기도 하지. 겨울 아이는 잠든 겨울 숲을 지키는 숲의 요정일지도 몰라. 겨울 아이를 만나..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