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아체능단

인-라인 스케이트 인-라인 스케이트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무거운 인라인 가방을 메고 온 녀석들의 첫 마디는, “ 이거 하나도 안 무거워! ” 였습니다. 그것은 분명 “ 나 이거 무거운데도 잘 들고 왔어. ” 라는 말 같았는데... 그래서 선생님도 동문서답을 해 주었습니다. “ 그래~ 수고했어. 타는 것을 들고 오느라고. ” 아이들에게 인-라인을 가르칠 때 마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달봉샘은 인-라인을 일곱 살 에게 배웠다고. 그래서 다시 너희들에게 가르쳐 준다고. 그러니까 너희들도 잘 배워서 다른 사람 꼭 가르쳐 주라고. 그리고 멋지게 타는 법은 안 가르쳐 주고 안전하고 재미있게 타는 법을 알려 준다고. 저는 정말 인-라인 스케이트를 일곱 살 아이에게 배웠습니다. 어렸을 때 롤러스케이트 한두 번 타 본 게 전부였는데 아.. 더보기
주사 맞고 약 먹고 오늘은 머리가 너무 아픈 날이다. 뒷 목이 뻣뻣해지고 열도 올라 수업 끝나자 마자 병원에 들러 주사 맞고 약 먹고 조퇴해서 집에 왔다. 이른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늘을 정리하고자 몇 자 적어 본다. 오후에 일곱 살 아이들 몸 놀이가 있었다. 몸 놀이실에 들어서는 녀석들을 보니 오늘 녀석들이 좀 심상치 않다. 주말을 지내고 온 월요일은 늘 아이들 기운이 밖으로 뻗치고 융화가 잘 안되지만 오늘은 평상시보다 더 치닫는 것이 아이들과의 기운 충돌이 예상되기까지 한다. 아이들과 기운이 융화되지 못하고 충돌하면 대체적으로 교사는 몇 배의 기운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이들 기운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늘 월요일에는 이러한 기운 배급을 위한 조절을 해 두는데 오늘은 그 기운이 벌써 바닥을 치고 있다... 더보기
꼴찌에서 1등까지! 전국 유아 축구대회가 끝났다. 전국대회에 첫 출전한 안양은 세 개 팀이 참가해서 스물 여덟 개나 되는 팀 가운데 뒤에서 거의 꼴찌에 가까운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감독인 나로서는 빙그레 미소짓게 하는 대회였다. 광명이 처음 전국대회에 출전했을 때 꼴찌를 도맡아서 차지했었다. 유아뿐만 아니라 초등 대회까지 매년 빠짐없이 참가했지만 성적은 늘 최하위였다. 연습을 게을리한 것도 수업을 대충한 것도 아니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다이들 하나 하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수업에 빠짐없이 적용했었다. 나는 축구 선수를 길러내는 선생님이 아니다. 아이들이 제 삶을 행복하게 받아 들이고 앞으로의 삶에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살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늘 그런 .. 더보기
패트병 놀이 더보기
패트병 땟목 만들기 드디어 패트병으로 뗏목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구상하고 틀 만들기를 하다가 왔는데 예상보다 패트병이 적게 모여서 머리를 쥐어짜는 중이다. 마치 톰소여가 된 기분으로 만들고 있는데 내일 모레가 축구 전국대회라 온전히 집중되지는 않는다. 아이들과 함께 뗏목 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흥분이 된다.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패트병을 하나 하나 들여다 보니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 주세요'가 제일 많다. '이거 애들 생각이 맞는 거야? 요 녀석들~ 애늙은이들이네? ㅋㅋ' 아이들도 뗏목이 어떻게 만들어질까 기대가 많다. 달봉샘도, 함께 만드는 까만도 기대가 많다. 여하튼 어떤 식으로든 뗏목이 만들어지긴 만들어질 테니까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더보기
전국대회 플랜카드 축구대회에 걸어 놓을 플랜카드를 만들었다. 직접 손으로 그려서 파일을 보냈더니 파일이 깨진다고 해서 다시 만들었다. ㅠㅠ 손으로 직접 그린 것을 하고싶었는데... 좀 아쉽다. 그래도 나름 신경 많이 써서 만들었다. 크기도 색다르게 가로 4미터 세로 3미터로 했다. 오래 오래 쓸 거니까 잘 관리해야지~~~ 다음에는 깃발 형태도 만들어야지. 오늘은 머리를 너무 많이 썼다. 오늘 밤은 좀 멍청한 상태로 지내야겠다. ㅋㅋㅋ 더보기
전국대회 전 마지막 축구 수업 안양 ymca는 이번이 유아 축구대회 첫 출전이다. 무엇이든 처음이 있기 마련이고 처음을 위해서는 새로운 마음이 필요하다. 아이들과 처음 축구를 할 때를 떠올리며 즐겁고 행복한 마음만 가슴에 남겨 두었다. 안양 ymca 유아 축구단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모두들 한마디씩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작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재미있게 신나게 자신있게, 화이팅!! 더보기
운동회 후 운동회 후... 운동회가 끝나자 비가 내린다. 캬~~~ 시간 절묘하다. 짐 정리하고 몸 놀이실에 말릴 것 펼 것 널어 놓으니 캬~~~ 알록 달록 예쁘다. 수고한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 상기된 아이들, 손주 손녀들을 보러 오신 할아버지, 할머님 동생들 따라 온 형아, 언니, 누나들의 수만 가지 표정과 단 한 가지 웃음 마크 같은^^ 월요일이 되어 뽀송뽀송해진 반기들을 몸 놀이실에 걸었다. 이보다 더 훌륭한 데코가 있을까. 이보다 더 멋진 환경판이 있을까. 몸 놀이실이 환해졌다. 엄마들의 사랑과 정성 가득한 몸 놀이실. 아이들이 이 안에서 몸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 더보기
오늘은 가족 운동회하는 날 오늘은 아기스포츠단 운동회 하는 날!! 파라솔을 이용한 과자 딱 먹기도 등장하고... 운동회를 위해 반 별로 만든 '반 기'들 엄마들의 아이디어와 실력들이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반의 개성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러하니 운동회가 어찌 재미있지 않을 수 있었을까.... 점심 시간... 천막 별로 고기익는 소리, 맛있는 소리들이 들려 온다. 요 녀석의 정체가 드디어 드러났다. 아이들 표현으로는 로봇 옷!! 가족들이 다 들어가 걷도록 만든 로봇 옷!! 참 재미있고 신나는 가족 운동회였다. 끝. ㅎㅎ 더보기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이번 운동회를 준비하는데 아쉬움이 있다면 늘 새롭고 재미있고 기발한 것 만들기를 좋아하는 내가, 시간에 쫓겨 요런 요상한 운동회 소품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는 것! 요 물건의 역사는 이렇다. 광명에 있을 때 만들었던 다람쥐통 굴리기를 추석 명절 행사 때 딱지 따먹기 판으로 개조하였고 다시 보수해서 안양에 다람쥐통 굴리기로 기증하였고 내가 안양에 와서는 이것을 다시 숲학교 화장실 칸막이로 사용했다가 이번 운동회 때는 이런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모름지기 등꼴이 빠질 대로 쓰고 또 쓰는 것이 재활용의 의미 아니던가.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운동회 때 직접 확인해 보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