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관리
어렴풋이 군 시절 기억 두 가지가 떠오릅니다.
찬바람이 쌩쌩 부는 한 겨울 아침에 웃통을 벗은 채 달랑 수건 한 장 들고 운동장에 모여 건포마찰이라는 것을 하였습니다. 건포마찰(乾布摩擦)이란 살갗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온 몸을 마른 수건으로 문지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는 찬바람을 맞으며 힘차게 운동장을 몇 바퀴건 돌곤 하였습니다. 군대에서는 이것을 알통구보라고 불렀습니다.
군인이라 그랬을까요? 신기하게 그렇게 하고도 감기에 걸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군대에서는 훈련을 자주 나가는데 가끔 야외에서 잠을 잘 때도 있습니다. 그러던 중 훈련장 근처 옴 나무에서 옴이 올라 다른 군인들과 격리 생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 겨울 저녁 찬 물 샤워였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때의 경험이 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위의 두 가지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피부를 튼튼히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코와 입뿐만이 아니라 피부로도 호흡을 합니다. 그러므로 피부도 호흡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기 중의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호흡을 하는 생명체들은 ‘숨’을 떠나서는 한 순간도 살 수 없기 때문에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통로인 호흡기의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호흡기와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풍욕(風浴)과 냉온수욕(冷溫水浴)이 피부 건강에 좋은 것은 다들 알 것입니다. 풍욕은 바람이 가장 차고 신선한 아침에 옷을 벗은 후에 이불을 덮었다 벗었다 하여 바람을 일으켜 피부에 자극을 줘서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이고 냉온수욕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방법은 하는 방법은 쉽지만 웬만한 각오가 없으면 쉽게 할 수는 없는 것들입니다.
그렇다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풀씨 아이들이 아침 열기 때마다 하는 온 몸을 두드리는 몸 깨우기가 있습니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양 손으로 골고루 두드려 주고 문지름을 통해 피부에 자극을 줍니다. 중요한 것은 주기적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아침에 씻고 나서 마른 수건으로 온 몸을 문질러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습도 변화가 심한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죽염으로 코와 입을 자주 소독해 주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2010년 풀씨 학교 6세 어린이들은 3월부터 시범적으로 코와 입 죽염 소독과 냉온수욕 그리고 풍욕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고 몸 놀이 시간을 통해 풀씨 모든 어린이들이 몸과 마음의 주인이 되는 명상과 몸 사랑하기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어린이 스스로 몸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 됩니다.
이번 겨울 이렇게 건강해집시다!
1. 아이들에게 옷을 많이 입히는 것은 자연스런 피부호흡을 막고 아이들의 활 동을 제한하는 것과 같으므로 가벼우면서 방안이 잘 되는 옷으로 얇게 입힙 니다.
2. 실내 온도와 실외 온도 차이가 너무 크지 않도록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 고 갑작스런 체온 변화는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운동 후 갑자기 찬바람을 쐰다거나 춥다고 급하게 몸을 녹이지 않도록 합니다.
3. 가정 내에서 피부 건강을 위한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주기적으로 가 족이 함께 합니다.
4. 코와 입, 주요 호흡기 건강을 위한 코 죽염 소독과 입 죽염 ‘가글’을 가 정 내에서 생활화합니다.
5. 따뜻한 차 또는 물마시기를 통해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해 줍니다.
늘 사랑과 믿음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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