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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한결같이, 몸 놀이 선생님 이야기

빨래방에서

빨래방에서.

묵은 빨래들고 빨래방 갔다가
작년 아기스 졸업생인 민규를 만났다.
민규와 도란 도란 앉아
구슬놀이도 하고
포스트잇에 그림 그려 붙여 보기도 한다.
반가운 마음에
지난 캠프때 아이들 나눠 준 야광봉을 건네줬더니
시골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배즙 한 박스로 돌아 온다.

주고 받은 것이 물건처럼 보이지만
오랫동안 마음이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