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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봉샘의 성장통

사랑 만들기


선생님은 모릅니다.

선생님은 부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모릅니다.

선생님은 아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모릅니다.

선생님은 남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모릅니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지 않기에..

하지만

선생님은 말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거울이라고..

아빠가 엄마가 비추어 본 거울에

우리의 아이모습이 비춰집니다.

부모라는 이름은 그늘이 아닙니다.

부모라는 이름은 햇볕고른 양지입니다.

부모라는 이름은 참 좋은 이름입니다.

선생님은 말합니다.

아빠들은 아이들의 하늘이라고..

고개만 들면 품으로 안아주는

아빠는 드 넓은 하늘이라고..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선생님이 좋은아빠가 되고 싶은데...

좋은 아빠가 어떤 아빠인지 모른다고..

알면 가르쳐 달라고..

아이들 입에서 나온 말은

장난감을 사 주는 아빠도 아니고

놀아주는 아빠도 아니고

엄마와 다투지 않는 아빠도 아니고

'우리아빠'라는 말이었습니다.

선생님 가슴이 뻐근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아빠'라는 말이었습니다.

아빠라는 이름만으로

우리네 아빠들은 하늘이 됩니다.

하얀 양털구름 가득한 파란하늘과

툭 터질것 같은 물 먹은 검은 하늘과

얼굴마져 붉게 만드는 저녁하늘은

아빠의 얼굴입니다.

아빠라는 이름은

언제들어도 부러운 이름입니다.

선생님은 말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다른 이름이라고..

부부는 남편과 아내로 부부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2000번 말을 한다고 합니다.

남편은 2000번의 말을 모두 쓰고 집에 오고

아내는 2000번의 말을 하기 위해 기다린다고 합니다.

건강한 남편은 아내를 위해 말을 남겨둡니다.

건강한 아내는 남편을 위해 말을 아낍니다.

남자와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무수히 쏟아집니다.

남자는 이래서 다르고

여자는 이래서 다르다..

다르기 때문에 알기만 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엄마이고

때로는 아빠인 선생님이

언제나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선생님이

때로는 남편이고

때로는 아내여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화목한 가정은

남편과 아내가 그리고 우리네 아이들이

서로의 거울속에서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다같이 소매 걷어 붙이고 만드는

사랑만들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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