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아이들과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소제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소제들은 아이들과의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고 이렇게 형성된 공감대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에 대한 무한신뢰를 심어줍니다.
일상에서의 소제는 무궁무진합니다. 그 중에서 최고는 아이들의 작은 변화를 미리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새로 산 신발, 짧게 자른 머리, 가방에 단 악세사리, 머리 핀, 생일 왕관 등등 아이들은 선생님의 이러한 작은 관심을 아주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이 아이 스스로 자신은 특별한 존재라고 믿게 해 줍니다. 아이의 이러한 생각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계속되는 자신감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이처럼 선생님의 작은 관심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파장은 굉장합니다. 아이들의 작은 변화를 눈치 채는 것에서부터 마음을 나누는 소통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쉬운 것은 아이들의 물음에 최선을 다해 답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거저먹기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거저먹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물음은 선생님이 준비되었을 때에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녀석 저 녀석 한꺼번에 물어 오기도 하고 바쁘고 정신없을 때 쑥 다가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아무리 바빠도 정신이 없어서는 안 됩니다. 바쁜 것과 정신이 없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이보다는 어렵지만 아이들과의 소통을 돕는 또 하나의 일상의 소제는 ‘편들어주기’ 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내편을 들어주는 것 같지만 실은 아이 입장에서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감은 선생님의 이야기에 아이도 공감해 줄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먼저 주어야 합니다. 먼저 주면 받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들과의 소통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한 신뢰와 공감이 있을 때 실로 마음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엄마와 선생님은 이러한 부분에서 많이 다릅니다. 엄마는 신뢰 이전에 아이와 감정과 감성으로 묶인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습니다.
진정한 공감과 이해는 어떠한 소통이든지 진실하게 만들어준다고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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