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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몸 놀이 연구소

아이들과 소통하는 법

아이들과 소통하는 법.

아이들과 소통하는 법에 정답이 있으면 참 좋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답이 있으면 더없이 위험한 것이
아이들과의 소통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많은 아이들을 만났어도
그리고 그 아이들과 소통하려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아이들이 전부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다가설 때 또는 아이들이 다가오기를 기다릴 때 마다
나는 진정 왜 소통하고자 하는지 내 자신에게 묻는다.
아이가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미명 하에
오히려 아이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이 또한 나의 욕심이지 않을까 하며 되묻기를 반복한다.
내 눈에 아이가 불편해 보일 뿐
아이 자체는 전혀 불편함을 모를 수도 있고
그것이 편함을 찾아가는 순간인지도 모르지 않는가!
마치 신발을 바꿔 신은 아이는 불편함을 모르는데
어른인 내가 보기 불편해서 굳이 다시 고쳐 신도록 하는 것처럼.

나는 아이들과 소통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내 진심이 잘못 전달되지 않게 하기 위해
신중히 단어를 고른다.
그리고 아이와 소통하기 위해 아이로부터 나오는 신뢰의 끈을 잡는다.
나 스스로 불편하며 아이의 편함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아이와의 소통에서 정답은 없지만
소통이 잘 되었을 때의 느낌은 있다.
그것은 아이로부터 내게 오는 신호이고
나로부터 아이에게 가는 신호이다.

소통이 기반이 되지 않는 교육은
결코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아니다!
몸을 통한 교육도 그렇다.
그러므로 몸 놀이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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