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보다 더 중요한 ‘쉼(休)’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고 조금만 일을 해도 쉽게 피로를 느낄 때 아침, 저녁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 때 마다 감기를 달고 사는 것 같을 때 몸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느낌도 바쁘다는 핑계 속에 놓아 버리면 곧 만성화되고 말기 십상입니다.
몸이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때 우리는 종종 ‘운동 좀 해야겠어.’ 합니다. 물론 몸이 건강할 때도 운동은 필요합니다. 건강은 나빠진 다음에 지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우리는 너무나도 바쁘게 살고 있어서 몸이 불편할 때에야 비로소 몸을 돌아보게 됩니다. 아이들 키우느라 제 몸 돌보기는 뒷전이었던 어머님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계시는 아버님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운동보다는 ‘쉼’을 권하고 싶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시작한 운동으로 몸이 다시 건강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몸을 충분히 쉰 이후에 하는 운동보다는 덜할 것입니다. 운동은 쉼을 필요로 합니다. 건강은 운동을 통해서라기보다는 운동 이후의 충분한 쉼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운동을 하든 충분한 쉼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게 맞는 쉼’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합니다. 피곤한 몸을 누인 체 아무 생각 없이 텔레비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 ‘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과연 이런 행동이 ‘쉼’이 될까 생각해 보셨나요? 이런 쉼을 하고 난 다음 날 날아갈 듯 상쾌한 기분을 느끼셨나요? 아니면 또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온 것에 긴 한숨부터 내쉬었나요? 쉼은 단순히 쉬는 것과 더불어 충분한 충전이 되어야 합니다. 하루 종일 사람 만나고 서류 뭉치를 들여다보느라 피곤해진 몸을 충분히 쉬는 방법은 아무 생각 없음이 아니라 ‘쉼’에 대한 집중입니다. 집중이라는 말에 또다시 피곤함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쉼’에 집중한다는 것은 내 몸에 애정과 위안을 주는 행동입니다.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은 몸의 모든 기능을 회복에 두는 행동입니다. 이처럼 회복에 집중하는 행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따뜻한 물에 목욕하며 나른한 몸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아픈 부위에 집중하여 문지르고 두드려주는 행동을 하는 것 모두 몸에 집중하는 ‘쉼’의 행동입니다.
내게 맞는 ‘쉼’이 무엇일까 내 몸에게 물어보세요.
내 몸이 아닌 내 입맛에만 좋은 것만을 먹으려는 것이 편식인 것처럼 내 생활 패턴에 길들여진 쉼이 아니라 진정 내 몸이 원하는 쉼이 무엇인지 찾으세요.
그것이 바로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일이며 진정한 ‘쉼’을 가질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풀씨 어머님, 아버님께서 건강하셔야 아이들이 건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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