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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 몸 놀이

나 오늘 기분 나빠! " 나 오늘 기분 나빠! " 보자 마자 내뱉는 한 마디. " 왜? " " 엄마가 빨리 가자고 했어. " " 저런~ " 아이가 할 수 있는 빠름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려면 아이를 억지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끄는 사람도 끌리는 사람도 힘이 듭니다. 힘만 드나요? 화도 납니다. 아침부터 속상한 녀석에게 한 친구가 선물을 줍니다. 종이를 꼬깃꼬깃 접어서 주는 편지. 녀석의 표정이 이내 환해집니다. " 어? 기분 좋아졌나 보네? " " 응~ 친구가 선물을 줘서^^ " 경쾌한 발걸음으로 계단을 오르는 아이. 가을 볕 좋은 아침에 시간에 쫓겨 이끄는 몸짓보다는 상쾌한 아침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더보기
자연은 늘 곁에 있다! 사림들이 밀어 냈을 뿐이지! 생명은 바위 틈을 비집고도 사람과 사람이 갈라 놓은 담을 타고서도 다가온다. 불도저로 밀어 내듯 밀어 놓고 울타리 치고 가둬 놓고 그립다며 한 번씩 왔다 간다. 그럼에도 자연은 그런 사람들이 좋아 울타리 타고 손 내밀며 그렇게 찾아 온 이들을 아낌없이 반긴다. 그게 자연이고 그런 자연이 내 곁에 있다! - 학의천에서 더보기
절대 딱지의 위용! 오늘은 절대 딱지 놀이를 했다. 딱지치기 놀이는 절대 아니다. 선생님 어린 시절에도 딱지치기가 한창 붐이었는데 아이들의 꿈은 어느 누구도 딸 수 없는, 절대 넘어가지 않는 절대 딱지를 갖는 것! 그런데 소문에 의하면 절대 딱지는 키가 세 척이나 되는 거인들이 지키고 있다는데 만약 절대 딱지를 가지러 갔다가 거인에게 들키면 철창안에 갇혀 있어야 한다고. 지금도 철창안에 잡혀 있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다는데 이 어린이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도 마찬가지! 거인 몰래 절대 딱지를 가져 오는 것이다! 이야기가 있는 절대 딱지 놀이! 어디 한 번 가져 가 보시지~~~~^^ 일곱 살 아이들의 흥분 수치가 하늘까지 치솟았다. 마치 놀이에 굶주렸던 아이들처럼 우르르 뛰어 다니고 몰려 다니고 소리 지르고 깔깔 거리고 아무리.. 더보기
이것이 진정한 통합수업이다 3. 일곱 살은 인라인 하키를 하고 다섯 살은 잡을 것이 많은 곳에서 스스로 걷는 연습을 합니다. 서로 같은 것을 하기도 하고 서로 다른 것을 하기도 합니다. 다섯 살 아이들은 난간을 잡고 걸으며 일곱 살 형들을 바라 봅니다. " 나도 일곱 살이 되면 저것을 할 수 있겠구나! " 믿으면서! 이것이 진정한 통합 수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보기
이것이 진정한 통합수업이다 2 인라인 스케이트 탈 준비를 마친 아이들이 일곱 살과 다섯 살이 손을 잡고 걷기 연습을 합니다. 처음에는 넘어지는 동생들을 일으키기도 어려웠던 아이들이 뒤에서 허리도 잡아 주고 스스로 하려는 동생은 멀찌감치에서 바라 봐 줍니다. 팔에 깁스를 해서 자기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못 타는데도 동생 타는 것을 돕는 현수도 있습니다. 이제 일곱 살 아이들은 압니다. 진정한 배움은 나누는 것이라는 것을!! 더보기
이것이 진정한 통합수업이다! 일곱 살 아이와 다섯 살 아이가 짝이 되어 인라인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동생이 착용하는 것을 돕고 다음에 자기 것을 스스로 착용합니다. 일곱 살끼리 수업했을 때는 계속 도움을 요청했던 아이들이 동생들과 함께 할 때는 전혀 도움을 청하지 않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일곱 살 아이들의 얼굴에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당당함이 있습니다. 더보기
동그란 공처럼 내가 바쁜 것이냐? 너희가 바쁜 것이냐? 일곱 살과 오랫만에 하키를 한다. 남자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끼리 여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끼리. " 재미있게 신나게 자신있게 " 구호를 외치고 경기는 시작되고 골을 넣은 팀은 점점 흥이 오르고 골을 잃은 팀은 점점 기운이 빠지고.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한다. 그런데, 여자 아이들 경기에서 점수 차가 나기 시작하자 서로 으르렁 대기 시작한다. 서로 쏘아보는 눈초리가 매섭고 입에서 나오는 말들마다 가시로 찌르는 것 같다. 구호가 무색하게 될 무렵 다시금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앉았다. 이기면 기분 좋고 지면 기분 나쁜 것은 당연한 일 그렇다고 이겼다고 기뻐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졌다고 화내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일. 이겨도 이긴 게 아니거나 져도 두 번 지는 일은 .. 더보기
월동 준비 유치원 몸 놀이 선생님의 월동 준비다. 무엇을 만들든 만드는 시간보다는 적당한 재료를 구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때로는 재료에 따라 모양이 변형되기도 한다. 나름 평범한 것에는 매력을 못 느끼는 성격이라 이것, 저것 구상해 봤다. 다 만들면 좋겠지만 시간이 관건이다. 가볍고 옮기기 편하고 보관하기도 용이해야 한다. 한 두번 쓰고 버리게 되는 것은 안만드는 것만 못하다. 겨울 아빠학교 이벤트로 창의적인 썰매 만들어 타기 해 볼까나?? 이것 저것 고치고 만들기 좋아하는 선생님이기에 이런 나를 닮아가는 아이들도 있다. 좋은 것 아닌가. 이제 겨울이 시작되려고 한다. 눈 크게 뜨고 다니면서 버려지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 주으러 다녀야겠다. 안양 아기스 가족님들도 요런 썰매 만들기 좋은 물건 보시면 달봉샘에.. 더보기
뗏목 본전 뽑기! 오늘은 안양 아기스 졸업생들과 뗏목을 탔다. 뗏목도 평화호와 아기스호도 인기 폭발이었다. 끝나고 보니 물 속에 장장 2시간이나 있었다. 본전 제대로 뽑은 것 같아서 너무 너무 좋다. 그런데... 아기스 졸업생들을 보니 광명 풀씨 졸업생 녀석들 생각이 애틋하다. 달봉샘은 이제 안양에 있지만 녀석들은 엄연한 내 제자들이 아닌가. 광명 아이들에게도 태워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집에 오는 길에 작년 졸업한 녀석과 긴 통화를 했다. 아이 엄마 말로는 이제는 나이 먹었다고 엄마에게 자기 얘기도 잘 안한다고 하는데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 보니 30분이나 통화를 했다. 녀석이 12월 쯤 보자고 해서 쿨 하고 그러자고 했다. 지금 품에 있는 아이들 덕분에 행복하지만 품에 있었던 녀석들은 생각만으로도 따뜻해진다. 행복한.. 더보기
자랑스런 아기스포츠단 선배를 소개합니다. 태권도 싸나이 한동수! 나는 이 녀석을 이렇게 불렀었다. 오늘 제자 녀석을 만났다. 광명 아기스포츠단과 초등 슛돌이 축구단 그리고 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과 벼리학교를 거쳐 지금은 한창 축구 선수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녀석. 이제고등학생이 되어 영등포 공고로 스카웃 되었다고 오늘 함께 저녁을 먹었다. 녀석과는 다섯 살 때부터 인연이 되어 아기스포츠단 시절 태권도와 축구도 직접 가르쳤고 초등학교때는 평촌으로 이사를 갔음에도 광명으로 계속 오가며 YMCA 슛돌이 축구단을 하다가 정식 축구 선수로 스카웃되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축구 선수로 맹활약할 녀석. 동수는 지금도 말한다. 지금도 축구가 너무 너무 좋고 재미있지만 선생님이랑 축구할 때가 제일 행복했었다고. 나는 동수를 보면서 또 한 번 느낀다.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