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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

요즘 아이들은 까다롭다! 몸 놀이 안 하는 아이들 - 요즘 아이들은 까다롭다!- 아이들과 몸 놀이를 하면서 비애를 느낀다면 이해하시겠어요? 몸 놀이 선생님의 비애는 몸 놀이를 하지 않으려는 아이들 때문에 생깁니다. ‘난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몸 놀이를 안 하려고 하지?’ 아이들을 16년 째 만나는 선생님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요즘 아이들은 무척 까다롭다는 것입니다. 개성이라 하기에는 까탈이 많습니다. 우선 몸 터가 싫은 아이가 있습니다. 너무 소란스럽답니다. 그리고 부딪히는 게 싫답니다. 그래서 그 녀석을 위해 소란스럽지 않게 그리고 부딪히지 않게 보호막을 쳐 줍니다. 그런데 그래도 싫답니다. 한 번 싫었기 때문에 쉽게 안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좋아질 때까지 조금씩 조금씩 거리를 좁혀 나갑니다. 다음은 체조가 싫은 .. 더보기
교사와 학부모(풀씨학교) 풀씨 학교 교사와 학부모 먼저 풀씨 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생각해 본다. 어린이들이 자유로운 학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학교? 일방적인 학습이 아니라 서로 배움이 있는 학교? 새로움과 변화에 주저함이 없는 학교? 학부모와 교사가 아이를 함께 키워가는 학교? 내 아이, 네 아이 구분 없이 우리 아이를 키우는 학교? 세내기 교사나 경험이 많은 교사나 교사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우리로 살아가는 학교? 무엇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가? 어떤 말이 가장 멀게 느껴지는가? 그 어느 것도 풀씨 학교가 아니라고 할 수 없으며 그 어떤 것만이 풀씨 학교라고 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풀씨 학교는 만들어진 학교가 아니라 지금도 만들고 있는 학교이기 때문이다. 풀씨 학교는 준비된 학부모만 오는 학교가 아니다. 풀씨.. 더보기
내 아이와의 대화법 2009 풀씨 학교 신입부모교육 내 아이와의 대화법 2009. 4. ◩ 4월 10일 진행할 신입 부모교육 3차 내용 ' 내 아이와의 대화법 ' 원고를 미리 보내드립니다. 가정에서 미리 읽어 보신 후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교육 당일 원고를 다시 나눠드리지 않으니 참석 시 원고를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Ronald B. Adler는 저서 중 대화기술을 통한 인간관계의 정립에서 의사소통의 단계를 4단계로 나누었다. 1) 일상적인 대화 - 손쉽게 돌입하는 최초의 단계로 서로를 헤아리는 단계 예) 엄마는 오늘 등대 모임을 해서 풀씨 엄마들을 만났는데 철수는 풀씨에서 친구들 만났니? 2) 사실 - 의사소통 모델의 내부로 한 걸음 들어가는 단계 예) 엄마는 등대 모임에서 아이들하고 즐겁게 노는 법을 배웠어. 철.. 더보기
놀이가 곧 공부입니다. ① 학습은 협의의 공부입니다. 부모나 선생님이 어린이에게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공부라는 것은 실제로 공부라고 하기보다는 반복이나 암기에 의한 단순 학습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습을 좀 더 다양하게, 단계별로 진행한다 하더라도 학습이라는 협의의 공부가 전체 공부를 포괄할 수는 없습니다. 한글 학습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사과라고 하는 글자를 가르친다고 할 때 먼저 사과라는 것을 아이가 만져보거나 먹어보거나 본 경험이 있다면 사과라는 글자를 보게 된다하더라도 맛이 느껴지고 만져지고 색이 보이는 사과를 상상하게 될 것입니다. 단순히 기호로 만들어진 사과라는 글자를 실제 있는 것처럼 떠올리며 사과의 향을 기호에서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사과라는 글자는 단순히 기호로 만들.. 더보기
몸이 주인되기 몸의 주인 되기 몸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말 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 몸에 대해 잘 알고 돌봐야 하며 몸에서 오는 신호에 제대로 응답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린 시절 넘어져 무릎 한 번 까지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까졌다’라는 것은 외부 충격에 의해 무릎을 싸고 있는 살 껍질이 벗겨진 것을 말하는데 당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저절로 미간이 찌푸려질 정도로 아픕니다. 이런 상처를 입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제일 먼저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소독을 해 줘야 합니다. 긴 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넘어져 까진 것이라 하더라도 외부에서 병균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씻거나 소독약을 발라줍니다. 이것은 간단한 응급조치이지만 몸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 더보기
감기 예방 감기 예방 추운 계절 겨울이 옵니다. 매년 겨울이면 감기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있어 걱정인데 이번 겨울에는 특히 신종 플루까지 겹쳐 걱정에 걱정이 더해집니다. 이에 가정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감기예방 법을 알려드립니다. 어린이들과 같이 부모님들도 함께 하셔서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폐가 약한 사람은 감기에 잘 걸린다.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대개 피부가 약한 법이다. 감기는 호흡기 감염 증세지만 ‘피부호흡’이라는 말이 있듯이 피부 역시 폐로 통하는 호흡기인 것이다. 피부가 부실하면 왜 감기에 잘 걸리는가. 피부가 체온 조절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 피부는 촉각을 맡아보는 동시에 몸 안의 생명활동을 외계의 변화로부터 보호하는 방벽의 구실을 한다. 더위와 추위, 습도 등을 조절하고 광선.. 더보기
아이들에게 한글 가르치기 풀씨 아이들에게 한글 가르치기 아이들에게 글을 언제 알려줘야 할까? 이 물음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합니다. 준비물을 챙기고 숙제를 하기 위해 알림장을 적습니다. 여덟 살이 되기 전에 한글은 이미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엄마들은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기 전에 한글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시작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글을 알고 싶어 하는 때가 가장 적당한 때임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어렵게 하지 않기 위해 미리 한글을 배웁니다. 뿐만 아니라 그렇다 보니 아이들이 어릴 때 한글에 보이는 첫 반응을 부모님들이 더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글.. 더보기
공동체 풀씨 공동체 공동체의 기초 단위는 나 자신입니다. 개인이 없는 공동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개인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룹니다. 하지만 개인과 개인이 모였다고 해서 모두 공동체라 하지는 않습니다. 공동체에는 개인과 개인을 묶는 중심 생각이 있습니다. 이것은 생활이 되기도 하고 행동 또는 목적이 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생활이나 행동, 목적을 같이하는 집단을 공동체라고 합니다. 개인은 서로 다릅니다. 서로 다른 개인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때는 많은 진통이 따릅니다. 생각의 차이, 양식의 차이, 문화의 차이, 방식의 차이 등 서로 다른 차이를 인정하며 조정하고 타협하는 가운데 보다 큰 생활이나 행동, 목적을 이루려 노력하는 것이 공동체입니다. 숲을 생각합니다. 숲은 식물 공동체라 할 수 있습.. 더보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이유 인-라인 스케이트 풀씨학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수업’을 하는 이유 풀씨학교 교육은 어린이의 몸과 마음의 성장을 돕는 교육입니다. 그 중에서도 몸 교육은 생활이 되는 움직임뿐만 아니라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근력, 지구력, 유연성 등을 키우는 보다 계획적인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업과정은 음악과 함께하는 율동체조와 신체적응력과 협응력을 키워주는 체력운동, 힘을 모음과 나눔을 배우는 공동체 놀이, 몸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표현놀이 그리고 기구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에 대한 발견과 흥미가 조화를 이루는 기구운동 등으로 나눠집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인-라인 스케이트는 유아시기에 배울 수 있는 기구운동 중 대표적인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일단 하는 사람이.. 더보기
현대판 도깨비 현대판 도깨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나 살았다는 도깨비! 하지만 로켓을 타고 달나라에도 갔다 오는 요즘 시대에도 도깨비가 살고 있다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현대판 도깨비 '텔레비전' (간단히 TV)입니다. 텔레비전이 처음 나왔을 때를 기억하세요? 녀석의 출현은 정말 도깨비의 출현과 같았습니다. 코흘리개 동네 아이에서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까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통째 빼앗아 갔으니까요. 그로부터 몇 십 년이 지난 현재 텔레비전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여 액자마냥 벽에도 걸리고 심지어 핸드폰 속에까지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습니다. 게다가 이 녀석 심보가 얼마나 대단한 지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의 혼을 쏙 빼 버린다고 합니다. 옆에서 사람이 죽어도 모를 만큼 말입니다. 녀석의 심보가 얼마나 대단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