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마치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기구운동 놀이는 기구운동이기 이전에 몸을 자연스러우면서도 편하게 움직이는 운동이 되어야 하고, 운동이기 이전에 신나고 재미있는 놀이가 되어야 합니다. 모름지기 마음이 움직여 스스로 몸을 움직였을 때에야 비로소 나를 위한 움직임이 되고 자신에 대한 느낌을 보다 크게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 하나하나가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몸 또한 서로 다른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몸을 움직이는 마음 또한 서로 같지 않아 이 몸을 스스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그 마음에 접근해야 합니다. 다가서면 물러서는 아이도 있고 다가서면 움츠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다가서면 손을 내미는 아이도 있고 다가서면 똑같이 다가서는 아이도 있습니다. 물러서거나 움츠리는 아이에게는 다가섬을 눈치 채지 못하게 몸으로 다가섬은 멈추고, 손을 내미는 아이는 손을 잡아 주고 다가서면 똑같이 다가서는 아이는 두 팔 벌려 안아주면 됩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알아야 아이를 바르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작은 아이들의 큰 선생님으로 언제나 올바른 교육, 건강한 교육을 위해 힘을 다하시는 YMCA 선생님 및 작은 어린이들의 선생님들에게 보잘것없는 이 글들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소중한 시간 어린이들과 함께 하시는 당신의 앞길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