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놀이에 대해 궁금한 것 ●
2월 5일 수요일에 있었던 재원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질문해 주신 내용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
1. 여아들을 위한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은 없을까요? 남아들은 축구라는 방과 후 놀이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아들을 위한 방과 후 활동도 있었으면 해요. 예) 음악, 미술, 율동 등.
→ 아기스포츠단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방과 후 활동으로는 알고 계신 바와 같이 ‘아기스 축구단’이 있습니다. 아기스 축구단은 지역에 있는 각 ymca 아기스포츠단에서 공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고 아기스의 교육과정과 연동하여 할 수 있도록 몸 놀이 선생님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새로운 방과 후 활동이 생기더라도 아기스의 교육과정을 이어가는 의미에서는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방과 후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축구 활동은 남자 아이들만 하는 활동이 아닙니다. 유아들의 경우에는 여자 아이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며 모집할 때도 남, 녀 구분없이 모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원수에는 제한이 있어 선착순 모집을 하므로 이 점 꼭 염두 해 두셔서 모집 기간 내에 미리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몸 놀이가 계절 별로 다른 내용으로 알고 있는데,
① 자년 겨울에는 스케이트가 있었는데 올해는?
② 인라인을 봄에도 타면 안 될까요? (이미 구입한 거 조금 더 타면 좋을 것 같아서요)
→ 몸 놀이가 계절 별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몸 놀이 교육과정상 월 별로 나눠 보자면 3월에는 반별로 적응 기간이므로 실내 수업 위주로 진행하고 4월에는 6,7세 수영수업을 시작합니다. 5세는 1학기 마치기 전에 시작해서 가을까지 수영 수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새로 생긴 자전거 교육을 4월부터 시작하고 자전거 교육 이후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자전거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전 연령이 함께 시작하고 겨울에는 겨울 놀이로 진행합니다.(겨울 놀이는 썰매타기와 눈 놀이 등). 스케이트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수 있으면 타는 것이 어렵지 않고 인라인 스케이트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에 나들이로 한 두 번 가는 것 외에는 진행할 계획이 없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재원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몸 놀이는 도구를 통한 기능을 익히는 과정이 아니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므로 기술 습득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몸 놀이는 수영이나 인라인과 같은 종목에 집중하는 체육 수업이 아니라 자발성을 바탕으로 배움과 나눔의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유아 시기는 도구 사용법이나 기술을 익히는 것 보다는 이러한 것을 통해 알게 되는 자신의 능력이나 가능성을, 다른 무엇을 하더라도 도전해 볼 수 있는 바탕으로 다듬어 가는 시기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 몸 놀이의 중심 생각입니다.
그리고 인라인 스케이트는 수업 시간에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타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므로 가정에서도 시간 나실 때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겨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몸 놀이 수업에서 진행하는 것들은 무엇을 하든 그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만족함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일상생활에서 계속 즐기며 지내는데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