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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한결같이, 몸 놀이 선생님 이야기

썰매 만들기

썰매 만들기

 

겨울 방학이 끝나니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2014년입니다.

한 살 더 먹은 아이들이 한 살 만큼 더 커진 몸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라 밖에 나가서 놀기도 쉽지 않은 때입니다. 그렇다고 춥다고 몸 놀이실에만 있으면 북극곰처럼 하얗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썰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썰매 만들려고 얻어 놓았던 보드를 꺼내 자전거 살림터 이준우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자전거 모양 썰매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광명에 있는 비철, 고철 고물상을 뒤지고 뒤져 썰매 만들 판들을 구했습니다. 역시 고물상은 만물상입니다. 없는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고물상은 무게를 달아 팔기 때문에 가벼운 플라스틱은 아주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빠래트(물건 쌓아 놓을 때 쓰는 것)4인용 썰매 만들기에 적격이고 작은 바구니들은 1인용 썰매 만들기에 딱 입니다. 특히 기차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바구니 썰매는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썰매 날은 앵글로 하기로 하고 철물점에서 앵글을 사서 나사로 연결하기 시작합니다. 마침 안양방송에서 촬영을 왔습니다. 일곱 살 몸 놀이하는 것도 찍고 썰매 만드는 것도 찍었습니다. 썰매 타는 것을 찍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썰매 만드는 것을 안 열매 반 찬형이 어머님께서 타던 보드도 보내주셨습니다.(찬형이 어머님, 감사합니다) 썰매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점 점 많아져서 신바람이 납니다.

다음 주에는 아기스포츠단 아이들과 썰매를 타러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기스포츠단 아빠들과도 썰매를 같이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주말마다 일정이 빡빡해서 도저히 날을 잡을 수가 없더라고요. ㅠㅠ 같이는 못하지만 가정에서도 썰매를 꼭 만들어서 아이들과 같이 썰매 타러 갔으면 좋겠습니다. 가정에서 만든 썰매는 사진 찍어서 꼭 보내주시고요.

그러면 아빠 학교에 실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은 추워서 겨울인 만큼 춥다고 안 움직일 생각 말고 더 열심히 움직이는 겨울을 만들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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