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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몸 놀이 연구소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 법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아이들을 만나듯이 어른들을 만나면
얻지 못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아이들을 보며 배운다.

1. 아이들이 말하고자 할 때 들어준다.

듣고 싶어 물을 때는 이미 늦었을 수 있다.
아이들이 말할 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듣고 들은 말이 맞는지 아이의 마음을
재확인한다.
아이들도 제 마음을 알아 주기를 원한다.
해결책은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도움이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의 안정을 주는 것이다.

2.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생각을 궁금해 하지 않지만 다른 아이들의 반응에는 민감하다.

아이들만 자기 중심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말은 제 마음과 생각에서 나오니
자기 마음을 떠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자기 중심적인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반응에 민감한 것도 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니 다른 이를 탓할 수 없다.
누구나 자기 마음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다른 아이들의 반응에 쓸 마음을 줄일 수 있다. 이것이 나를 생각하듯이 다른 나(다른 사람)를 생각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3. 아이들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말이 끝나기 전에 대꾸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말을 들으며 대꾸할 말을 생각해 내지 않는다는 것, 아이들의 말을 자기 말로 해석해 내지 않는 것 그리고 아이가 했던 말로 충분히 들었다는 것을 알려 주어야 진정 들은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이 끝나기만 기다리는 것은 결코 듣는 게 아니다. 어쩌면 이것은 들은 말을 송두리째 흘려 보내는 것과 같다. 말을 들었는지 듣지 않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들은 사람의 첫 마디를 들으면 알 수 있다.
' 어쨌든 ' 이나 ' 하지만 ' 심지어는 ' 좋아요, 그럼 ' 으로 시작하는 말은 무슨 말을 하든 말이 끝나기만 기다렸다는 것을 알려 준다.
말을 들을 때는 듣는 것만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아이들의 말은 온전히 들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할 때가 많다.

4. 혼잣말이 아니라면 상대가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이 말하기다.

아이들은 과연 어른들의 말을 알아 듣는 것일까? 아니면 어른들의 말을 익히며 알아 듣는 척 하는 것일까!
아이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은 말하기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아이들이 알아 들었는지 단지 듣기만 했는지
말하고 난 다음에는 아이들의 반응을 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말도 상대가 알아 듣지 못한다면 소통을 위해서는 과감히 버릴 필요가 있다.

아이들을 만나고 아이들과 말하고 듣고
아이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면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대상들과 소통하는 방법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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