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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몸 놀이 연구소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했는지를 느끼기

무엇을 했는지가 아닌 어떻게 했는지를 느껴라!

나는 웃기는 사람이 아니다.
재미있는 사람도 아니다.
단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나눌 줄 아는 교사일 뿐이다.
오늘도 나는 아이들의 웃음을 본다.
흙 들 사이에서 반짝이는 돌을 찾는 아이들의
쪼그린 엉덩이를 보고 웃음 짓고,
아는 어른을 볼 때마다 해맑게 안부를 묻는 나란히 멘 가방이 너무나도 예뻐 보인다.

다섯 살 아이들과 이러한 사랑을 전하는 놀이를 한다. 하트 목걸이에서 빨간 스펀지를 만들어 내고 빨간 스펀지를 수많은 종이 조각으로 만들어 온 사방에 사랑을 뿌린다.
바닥에 떨어진 수많은 사랑 조각을 다시 모아 손바닥에 올려 놓고 훅~ 불며,

" 사랑해요~♥ "

하며 사랑을 전하는 아이들.
너희들이 진정 사랑덩어리들이란다.

일곱 살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를 타며 보물찾기를 하려는 중이다.
그런데 놀이터 여기 저기에 쓰레기가 넘쳐난다.
아이들이 쓰레기를 줍는다.
비닐 봉지에 별의별 쓰레기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아이들 손에 의해 놀이터가 깨끗해졌다.
아이들에게 깨끗한 놀이터는 보물이다.
깨끗한 놀이터를 되찾은 아이들이
신나게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다.

아이들과의 시간은 재미가 있는 이야기다.
매일 하나씩 건져 올리는 실패가 없는 낚시다.
이것이 지금껏 내가 교사로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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