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를 준비하며 한 명 한 명 아이들의 웃음을 늘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 웃음들이 축구장 가득 피어 오를 때
개인 기량에 상관없이 우리 아이들은
최고로 멋진 선수들이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기고 지는 것보다 더 큰 것은
승패를 넘어선 최선이고,
아이들의 최선은 경기를 즐기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발현됨을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의사대로 팀을 나누었습니다.
골키퍼도 하고 싶은 아이들이 했습니다.
공 한 번 더 차는 연습보다는
말 한 번 더 들어 주는 연습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잘 하고 못 하고를 물을 때
재미있게 신나게 자신있게를 대답했습니다.
아이들이 이기고 지는 것을 물을 때
즐겁게 행복하게를 대답했습니다.
경기에는 반드시 승패가 생깁니다.
승패에 따라 희비가 교차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이기기를 소망합니다.
선생님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한 번의 승리를 내려 놓을 때
아이들이 먼저 보이고
아이들의 말이 먼저 들렸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선생님에게는
지금의 아이들을 만나며
그 아이들의 미래를 다져주는
시야와 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 것 같습니다.
전국대회를 잘 마쳤습니다.
재미있게 !
신나게 !
자신있게 !
사이좋게 !
행복하게 !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은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한 마음으로
승패보다 더 소중히 여긴 것을!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행복한 우리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함께 한 우리 모두에게!
당신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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