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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스포츠단

2013년 열매반- 몸으로 친해지기 더보기
2013년- 계단 천사가 사는 곳을 천국이라 하고 아이들은 천사에 가까우니 아이들이 있는 곳이 곧 천국이다. 그러므로 이 계단은 천국으로 가는 계단인 게다. ㅎㅎ 안양에는 층과 층 사이에 계단이 있고 계단이 층과 층을 이어주는데 오로지 이 계단만 아이들이 디디지 않는다. 이 계단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므로. 계단을 계속 오르내리다 보니 좀 더 쓸모있게 쓰고 싶어진다. 계단 뛰기나 할까? 하루에 삼십 분씩. 운동으로 딱 좋은데. 하고 싶을 때 한 번 해 봐야겠다. 나중에 혹시나 천국에 가게 된다면 한달음에 껑충 뛰어 올라갈 수 있도록 ㅋ ㅋ 더보기
2013년- 내 귀걸이 예쁘지? 내 귀걸이 예쁘지?? " 응 " " 사진 찍어도 돼? " " 응 " " 그런데 말이야.... 귀걸이보다 예준이가 더 예뻐~" " 히히 " 몸놀이 시간에 만나는 아이들보다 오다가다 만나는 아이들이 더 좋다. 몸놀이 시간도 노는 시간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많고 매일 하다 보니 수업이라는 이름으로 나름의 규칙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마저도 극복할 수 있는 열린 교육을 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못할 일도 아니다. 내가 서 있는 이 길이 바로 그 길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더보기
2013년- 눈빛 교환 쫑알 쫑알 말로 다가서는 녀석도 있고 올라 타거나 매달리거나 엉덩이 사이를 찌르거나 발로 차거나 때리거나 하며 다가서는 녀석도 있지만 아이들 중에는 눈빛으로 다가서는 아이들도 있다. 요 녀석이 그런 녀석 중 하나이다. 마치 연애를 하듯이 은은한 눈빛과 밀고 당기는 모습으로 다가서는 아이. 그래서 나는 이런 아이들과는 눈빛을 교환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방법이기도 하거니와 품에 안으면 다른 녀석들과는 다르게 마음과 마음이 와닿는 느낌이다. 물론 지금은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라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ㅎㅎ 아이들과의 교감은 늘 새롭고 신나고 즐거운 일이다.^ 더보기
2013년- 신통방통한 일 한 녀석이 놀다가 팔을 다쳤다. 왼 팔 관절부분이 툭 튀어 나왔다. 관절을 맞춰주고 가만히 등을 쓸어 주는데 요 녀석 누군가 닮은 것 같아 찬찬히 훓어 보니 광명 풀씨학교 동현이랑 형제마냥 닮았다. 그런데 더욱 신기한 것은 이 녀석 이름도 동현이라는 거. 정말 신통방통한 일도 다 있다. - 위의 사진은 빠진 팔 맞추고도 기분이 안 좋은 안양 동현이고 밑의 동현이는 달봉샘과 같이 사진찍은 광명 풀씨 동현이다. 팔이 빠졌던 동현이는 팔이 빠지면서 뼈에 금이 가서 팔을 맞춰주기는 했지만 움직이지 않아야 뼈가 붙을 수 있어서 깁스를 하게 되었다. 동현아~ 푹 쉬고 어서 나아서 다시 신나게 놀아야지? 더보기
2013년- 콧구멍도 주머니야? 콧구멍도 주머니야?? 뭘 이렇게 많이 넣고 왔어? 추워서 옷을 넣고 왔나? 혹시 장난감도 넣어 가지고 왔니? 주머니가 없어서 그랬구나? 숨 쉬기 힘들겠다. 우리 다 꺼내 놓고 뭐가 들었나 볼까??^^ 더보기
2013년- 3월 2주 몸 놀이 만화 더보기
2013년- 식구 현민이. 이틀 전만 해도 달봉샘 무섭다던 녀석이 얼굴이 붙을랑 말랑 옆에 앉아서 " 보고 싶었어." 한다. 입을 귀에 걸고 웃자 선생님이 먹는 밥과 반찬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 먹고 싶어?" " 응!" 그래서 우리는 식구가 되었다. 하하하. 더보기
2013년- 달봉샘 친구들 수업할 때 꼭 데려가는 친구들. 달봉이가 주로 등장하지만 지금은 친구들 소개 기간이라 한 명(?)씩 등장하고 있다. 모두 한 번씩 등장하고 나면 수업 시간마다 짧은 인형극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요 녀석들의 역할은 아이들의 눈을 모아주고 오늘 수업할 내용이나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한다. 가끔가다 친구들이 고쳐가야 할 행동들도 얘기해 준다. 달봉샘은 아이들과 놀기만 하면 된다. 잔소리하는 선생님이 되는 순간 아이들의 귀는 자동으로 닫히므로 인형들의 힘을 빌린다. 이런 까닭에 화 안내는 선생님, 항상 재미있는 선생님으로 기억될 수 있다. 하하하. 더보기
2013년- 엎드려야 보이는 것들 청소를 마치고 바닥에 턱 괴고 엎드려 본다. 가끔씩 이렇게 높낮이를 달리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된다. 아이들과 지내면서 아이들의 발목을 보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나는 지금 빈 터에 엎드려 아이들의 발목을 보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