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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 몸 놀이

유아 전국 축구대회를 마치며 1등과 최고와 차이 1등과 최고의 차이가 뭘까요? 1등이 곧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가 1등은 될 수 있어도 1등이 최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최고는 2등도 3등도 심지어 꼴찌도 될 수 있습니다. 최고는 등수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등은 한 명 또는 한 팀, 한 반, 한 나라 등 하나라는 작은 소수만을 위한 것이고 그 소수 또한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3등은 2등이 되고 싶고 2등은 1등이 되고 싶고 막상 1등이 되면 1등을 빼앗길까 노심초사합니다. 그러므로 등수는 모두를 행복하지 않게 합니다. 하지만 최고는 성취감이나 행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 다른 누구를 누르거나 재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최고가 되기 위해서도 누군가를 짓밟고 .. 더보기
가을 이야기 가을 이야기 노랗게 예쁜 가을이 한 가득 내렸어요. 아이들과 소원 만들기를 했어요. 돌멩이를 주워 와 사랑의 하트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안을 노란 은행잎으로 가득 채웠어요. 예쁘고 노란 하트가 만들어졌어요. 아이들과 함께 소원을 빌었어요.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을. 어떤 녀석은 커서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하고 어떤 녀석은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하고 또 어떤 녀석은 엘사가 되고 싶다고 해요. 아이들의 소원은 꼭 이루어 질 거 에요. 예쁜 가을 하늘에 아이들의 소원을 듬뿍 담았어요. 하늘이 담긴 물웅덩이에 마음껏 발을 담그는 아이, 가을 몸 놀이는 가을에 흠뻑 빠지는 몸 놀이에요.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예쁜 가을 속에 몸도 담그고 마음도 담그고 그렇게 가을이 되어 봐요. 더보기
애들하고 통하고 나면 우리끼리 운동회 - 왕볼링. 뭘 해도 재미있다. 애들이랑 통하면. 뭘 할까 고민하는 선생님들에게 뭘 할까 고민하는 시간에 애들하고 통하는 법을 고민하라고 권한다. 뭘 할까 고민하면 선생님 그만둘 때까지 그 고민만 해야 하지만 애들하고 통하고 나면 뭘 할까는 더 이상 고민이 아니게 된다. 그냥 하면 된다. 더보기
매트리스야~ 안녕~ 매트리스야~ 안녕~! 두 계절동안 몸놀이할 때 유용하게 사용했던 침대 매트리스가 마지막 쓰임을 위해 놀이터에 등장했다. 이제는 운동회가 무엇인지 알게 된 다섯 살 아이들과 '운동회는 당연히 알지~ '으쓱하는 여섯 살 아이들에게 마지막까지 제 쓰임을 다하기 위함이다. 매트리스는 보면 뛰고 싶게 만드는 물건이다. 뿐만 아니라 넘고 그 사이를 비집고 통과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신바람나는 놀이 중 하나가 된다. 여섯 살 아이들은 보기 좋게 매트리스를 건너 뛰기도 하고 미끄럼틀에 기대어 컴컴한 동굴 미끄럼틀을 타 보기도 한다. 그렇게 마지막 한나절을 보낸 매트리스는 하루동안 스티커 딱지를 붙이고 제자리에서 기다렸다가 오늘 재활용 쓰레기차를 타고 그렇게 떠났다. 매트리스야~ 그동안 고마웠어. 잘 가~ 더보기
운동회 그 전 과 후 " 내년에는 종이 상자만 가지고 운동회를 하고 싶어요! " 작년 운동회가 끝나고 평가를 할 때 였다. 평가란 새로운 준비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올해 운동회는 1년 전 준비 그대로 ' 종이 상자 운동회 '였다. 인복과 운도 따랐다. 아빠학교에서 종이박스배 만들기를 하며 300장이 넘는 종이박스를 아기스 학부모님으로 부터 기증받았다. 종이박스배 만들기만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상자였다. 그래서 아빠학교에서는 일부만 사용하고 운동회를 위해 한 달 넘게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 운동회 막판에는 작은 상자 500개도 기증 받았다. 광명에 있을 때 천 개가 넘는 상자를 기증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종이 상자를 가지고 미로 나라를 만들었었다. 만드는데만 꼬박 이틀이 걸렸고 상.. 더보기
가슴 짠한 일곱 살 친선경기 이야기 일곱 살 친선경기(안양과 광명) 친선경기가 끝난 후 바로 올리지 않고 지금에서야 올리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친선경기 전,후 과정의 아이들과의 마음나눔이 너무나 짠해서 그 마음을 계속 곱씹어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일곱 살 아이들과 친선경기 후 첫 수업이 있었습니다. 친선경기 후 무엇을 연습해야 하고 무엇이 더 필요한 지 아이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섯 살 아이들의 친선경기가 끝난 다음 날, 여섯 살 아이들은 일곱 살 형들에게 자신들은 졌지만 형들은 꼭 이겨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에 일곱 살 형들은 꼭 이기겠노라고 답했습니다. 친선경기 전 날 나름 비장한 각오로 연습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여섯 살 동생들의 몫까지 스스로 짊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여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친선경기 당일, 일.. 더보기
안양과 광명의 여섯 살 친선경기 광명과 안양의 여섯 살 친선경기. 오전, 오후 수영 수업을 헐레벌떡 마치고 여섯 살 아이들과 친선 경기를 하기 위해 광명으로 향한다. 친선경기가 무엇이고 전국대회는 또 뭐고 잘 분간하지 못하는 녀석들에게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작전회의랍시고 이리 저리 둥둥 떠다니는 마음을 모아 본다. 이겼다고 놀리지 않고 졌다고 화내지 않고 이겼으면 이긴 마음으로 진 친구들을 안아 주고 졌으면 진 마음으로 이긴 친구에게 축하를 전하자. 그리고 축구를 잘 하든 못하든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재미있게 신나게 축구하자. 재미있게 신나게 자신있게 사이좋게 화이팅!! 차에서 내린 광명 친구들이 벌써 와 있다. 어머님들께서 준비해 주신 간식을 먹고 아이들 좋아하는 놀이터에서 잠깐 논다. 광명 친구들은 안양 친구들 나눠 준다고 각자 집에.. 더보기
사진으로는 보지 못했던 사진 물놀이가 3주차로 접어들었습니다. 아직은 새내기 선생님인 짜장샘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합니다. 경력만큼 나이도 먹은 달봉샘도 헉헉 숨을 몰아쉽니다. 아무리 물을 좋아해도 매일 하면 지겨워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결코 지겨워하면 안 됩니다. 선생님이 지겨우면 아이들은 당연히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 놀이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오기 전 탈의실에 모여서 오늘 아이들과 함께 할 물놀이 이야기 를 합니다. 물놀이를 너무 좋아해서 물만 보면 달려드는 아이에서부터 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꼭 안아줘야 하는 아이까지 모든 아이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그러다 보면 복도 저 너머에서부터 작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서서히 점점 커지는 그 소리는 오늘도 분명히 즐겁고 행복.. 더보기
물놀이 계획표 1번 물놀이, 2번 물놀이, 3번 물놀이 드디어 방학이 끝났습니다. 물놀이와 함께 방학을 시작했듯이 물놀이를 시작으로 새 학기를 시작합니다. 여름에는 물놀이만한 게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물놀이만한 게 없습니다. 2학기 시작과 함께 세 번의 물놀이를 준비했습니다. 1번 물놀이는 놀이터에서 하는 물놀이입니다. 물놀이 놀이터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첨벙 첨벙 물놀이를 했습니다. 대부분 물방울 놀이터가 처음인 다섯 살 아이들은 놀이터 위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악어가 되어 바닥을 기어 다니기도 하고 물 미끄럼을 타며 엉덩이마저 웃습니다. 여섯 살 아이들은 물을 보고 흥분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놀이터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내던지고 미끄러지듯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아기스포츠단의 가장 .. 더보기
몸 놀이실 물 놀이 끝판왕! 몸놀이실에서의 마지막 물놀이이고 일곱 살 물놀이라 물도 사람도 최대한 동원했다. 라온아띠 대학생들이 도와주는 가운데 슈퍼맨 놀이, 회오리 놀이, 물썰매 놀이, 우주선 놀이. . . . 놀이 종류도 많다. 몸놀이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해서 그리고 라온아띠 아이들도 도와줘서 잘 마무리되었다. 여름방학 끝나면 이번에는 놀이터 물놀이다. 기대하시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