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 몸 놀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섯 살 물 놀이 여섯 살 물 놀이. 오늘은 어제보다 한 수준 업그레이드. 여섯 살이라~!! 새롭게 등장한 슈퍼맨 놀이. 날기 위해 기다리는 아이들. 덕분에 허리살이 홀쭉 해졌다는..ㅋ 점심먹고 정리를 도와주러 온 아이들. 놀기만 잘 하는 줄 알았더니 정리도 수준급이네~^^ 더보기 노는 시간보다 정리 시간이 더 긴 놀이 노는 시간보다 정리 시간이 더 긴 놀이. 할까 말까 고민 많이 했다. 그리고 결국 했다. 오늘 다섯 살 놀이를 시작으로 삼 일동안 오전에 몸 놀이실에서 물 놀이한다. 고무통이 작아 보여도 물 담으면 무한정 들어 간다. 특대형 네 통이다. 맘껏 놀기 위해 한 반씩 나눠 진행한다. 하루 끝나고 나면 물 다 빼고 다시 채워야 한다. 오늘은 수업이 많은 날이라 짜장샘이랑 밥도 교대로 먹고 정리했다. 옷 갈아 입고 축구 수업까지 마치니 갈아 입은 옷도 다 젖었다. 저녁에 다른 일정도 있는데 하루에 옷을 세 번이나 갈아 입게 생겼다.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라 하니 힘든 줄 모르게 시간이 갔다. 내일부터는 청소 시간도 다소 여유가 있어 더 홀가분하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바닥이 미끄러워 슈퍼맨 놀이가 자동으로 된다... 더보기 일곱 살만 나들이 일곱 살만 나들이. 오늘의 나들이는 이유있는 나들이다. 뭐 이유없는 나들이야 없겠지만 오늘은 유독 이유있는 나들이다. 일곱 살 녀석들과 함께 걸으며 물었다. " 왜 일곱 살만 나들이 갈까?? " " 우리가 제일 큰 형아니까~! " " 우리가 너무 너무 말 잘들어서~! " " 정말 그렇게 생각해? " " 물어 보니까 대답한거야~! " " ㅋ 그래. 오늘 신나게 놀자~! " 지나가던 할머니 부대가 아이들 움직임마다 한 수 한 수 훈수를 두신다. " 아이구~ 조심해! " " 아가야. 얼른 가! 친구들 저만큼 갔다~! " " 아가야. 내려와. 위험해~! " 그런데 아이들은 콧방귀도 안뀐다. 아가가 아니라는 항변같다. 깨끗하다 절대 말할 수 없는 학의천에서만 물놀이하다 맘껏 몸 담글 수 있는 곳에 오니 아이들 발.. 더보기 그물 놀이터와 숲속 인형극장 그물 놀이터와 숲 속 인형극장. 숲 학교 첫 날 비가 와서 숲에 가지 못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둘째 날인 오늘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남자 아이들의 방해(?)속에 그물 놀이터를 만들고 여자 아이들과 돕기 좋아하는 녀석들과 숲 속 인형극장도 만들었다. 힘 좋은 일곱 살 아이들이 좌식 의자로 사용할 긴 나무 가지들을 주워 오고 눈썰미 좋은 여자 아이들이 떨어진 나뭇잎으로 인형극장을 꾸몄다. 숲 학교 기간동안 잘 사용하기 위해 안내판도 붙였는데 헉! 이런 실수를 ㅠㅠ(실수가 뭘까요??) 그물 놀이터가 얼추 만들어질 무렵 한 녀석이 다른 녀석에게 바보라고 놀리니 다른 아이들이 바보라고 놀리는 아이가 바보라고 대꾸한다. 이때 계피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던 한 녀석이 대뜸 그런다. " 우리 언니요 집에서 맨날 .. 더보기 어깨동무 캠프를 돌아보며 자두 딸 때 나무를 너무 흔들어 댔나 보다. 나무에서 몸으로 떨어진 각종 벌레 탓 같다. 집에 와서 샤워할 때 보니 온 몸이 두드러기 투성이다. 연고 바르고 약 먹고 이틀 동안 꼼짝없이 집에만 있었다. 캠프 기간 동안 허리가 아파서 식은 땀을 줄줄 흘렸다. 놀 때는 모르다가 캠프 끝나고 나니 통증이 이만저만 아니다. 캠프장 사장님이 작년에는 다리에 붕대 감고 오더니 올해는 허리가 아프냐며 올 때마다 아픈 것이 맘이 짠 하다 하셨다. 어찌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자원봉사자 평가까지 끝내고 한의원 가서 침 맞고 약 먹고 이틀 동안 창 밖만 내다 보고 지냈다. 얼굴은 타서 시커멓고 양 팔은 음영이 삼 단으로 든 것이 가관이다. 참 티도 가지가지 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출근할 때 되니 두드러기도 진정되고 .. 더보기 학의천에서 배 띄우기 학의천에서 배 타기 준비. 아이들이 오기 전에 준비해야 한다. 분해해서 봉고차로 옮기고 다시 조립. 지나가던 할아버지들께서 응원해 주신다. 적시에 새로 온 몸놀이 선생님 짜장샘과 함께 후다닥 조립 후 학의천 물에 띄우다. 실험으로 짜장샘을 태웠는데 잘 간다. 아이들은 군데군데 분산해서 태우면 5명까지 탈 수 있겠다. 방수복을 입었지만 멜빵 너머로 들어오는 물은 어쩔 수 없다. 어서옵쇼다. 아이들이 왔다. 시작은 다섯 살 아이들. "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어?? " 한다. " 글쎄 말이다. ㅎㅎ " 짜장샘은 손으로 돌려 가는 배를 맡고 나는 뗏목을 맡았다. 한 시간 반 동안 물 속을 걸어 다녔다. 때로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 질 뻔 하기도 하고 ( 오늘은 한 번도 안 넘어졌다. 아싸~ ) 가슴 너머까지 출렁.. 더보기 일곱 살은 이제 그네타지 않아! 우리는 일곱 살, 그네도 재미 있지만 더 재미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바로 줄 타기. 발가락을 이용해서 줄을 타는 아이들, 더 많은 사진은 담임 선생님들께서 올려 주실 테니 우리 아이 없다 서운해 마시고 일곱 살 아이들의 기운을 느껴 보시와요~^^~ 더보기 자전거와 장미 ① 자전거, 재미없을 때까지 타 볼까?? 실내에서 자전거를 이렇게 오랫동안 타 본 적이 없다. 실내에서 자전거 타기를 이렇게 매일 매일 고민해 본 적이 없다. 익숙함에 무료해지지 말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되풀이하는 것을 지겨워하는 습성이라지만 모든 것이 새로울 수는 없는 터. 그래서 교사에겐 이런 훈련도 필요한 법이다. 오늘은 자전거 기차다. 기차는 앞 차량과 뒤 차량이 분명하다. 자전거는 레일이 없다. 자전거 기차는 앞과 뒤를 지키며 레일이 없는 길 위를 달린다. 다행히 앞이나 뒤만을 고수하는 아이들은 없었다. 앞에 타면 뒤에 오는 친구를 살피고 뒤에 타면 앞에 가는 친구를 잘 따라간다. 다람쥐 쳇 바퀴 돌 듯 같은 곳을 뱅글 뱅글 돌지만 늘 새로운 길을 가듯 따분하지 않다. 자전거를 타며 배우는 것은.. 더보기 메르스 메르스 ① 둘이서 자전거 타기. 늘 하는 말이었지만 하루에도 열댓 번씩 하지는 않았다. 손 씻는 이야기를. 더 이상 실내 자전거 타기를 고민 할 필요가 없었다. 메르스가 없었다면. 자전거는 타야겠고 밖은 나갈 수 없고 했던 것을 또 할 수는 없고 재미는 있어야겠고. 자전거 바뀌를 굴려 보다 구르는 것을 함께 굴려 보기로 했다. 바퀴도 구르고 공도 구르고 바퀴도 둥글고 공도 둥글고 닮은 것들이 만나면 어찌 되려나 싶어 아이들에게 맡겨 보았다. 동글 동글 둥근 것들과 함께 하다 보면 아이들도 나도 그리고 메르스로 팍팍한 일상도 곧 둥글 둥글 해지겠지 싶었다. 두 녀석이 한 자전거를 서로 타려고 다투는 모양을 보고 서로 의논해서 타자 얘기해 놓고 보니 한 안장에 둘이 타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더라. 그래서 한 번 해 .. 더보기 자전거 여행 자전거 여행 자전거 수업을 하며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는 이유를 늘 생각합니다. 단순히 중심을 잡지 못해 타지 못하던 두 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탈 수 있게 된 그 이후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무엇을 배워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성취감을 줍니다. 성취감은 자존감을 높여 주는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자존감이 개인의 성취감으로만 끝난다면 자존감 본연의 더 깊고 숭고한 배움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배움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을 즐기고 나누는데 있지 않을까요? 작은 아이들과 자전거 여행을 떠납니다. 두 팔과 두 손으로 중심을 잡고 두 다리와 두 발로 땅..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