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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 몸 놀이

낙엽 피구 낙엽 피구. 지난 비에 낙엽이 많이 떨어졌다. 축축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뽀송하다. 일곱 살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피구를 하기로 한다. 끈으로 피구장을 만들고 여기저기 흩어진 낙엽을 모으는데 괜시리 낙엽으로 끈을 덮어 본다. 미리 나온 일곱 살 아이들이 선생님 하는 모양에 덩달아 도와 준다. 끈 위로 낙엽을 덮어 놓으니 낙엽으로 그린 피구장이 되었다. 일곱 살 아이들과 피구를 한다. 늘 그렇듯 서로 인사 나누고 반 별로 화이팅을 하고 피구를 시작한다. 놀이터에서 하다 보니 눈치 보며 그네 타다 오는 녀석도 있고 일부러 수비가 되어 미끄럼틀 타는 녀석도 있다. 열심히 하는 녀석들은 늘 열심이고 설렁설렁하는 녀석들은 오늘도 설렁설렁이다. 뭘 하든 놀기만 하려고 하는 녀석들은 간간히 이름을 불러 몸을 불러 보는.. 더보기
너희들도 일곱 살 되면 잘 할거야. 여섯 살, 일곱 살 통합 몸 놀이. 점심을 먹는데 일곱 살 문경이가 다가 와 " 달봉샘! 오늘 몸 놀이 하잖아. 피구하면 안돼?? " " 그래! 피구하자. " 오늘은 여섯 살, 일곱 살이 함께 몸 놀이하는 날. " 여섯 살 친구들은 일곱 살 형. 누나, 언니, 오빠들에게 공 던지고 받는 것을 배우고 일곱 살 친구들은 동생들에게 피구하는 법을 알려 주고 그리고 나서 피구 시합을 하자. " 오늘따라 짝 만들기가 수월합니다. 한 녀석만 빼고. " 동생들한테 왜 가르쳐 줘야 하는데? 나는 안가르쳐 주고 싶어. 난 시합만 할 거야. " " 그래. 그럼 너는 동생들 가르쳐주는 시간에 좀 기다려 줘. 끝나야 시합 할 거니까. " " 알았어. " 언니, 오빠, 형, 누나들이 동생들과 공 주고 받기를 합니다. 행여 즐겁.. 더보기
일곱 살 자전거 여행 일곱 살 자전거 여행. 올해부터 일곱 살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다. 페달없는 자전거에서 시작한 아이들이 페달있는 두발 자전거를 타게 될 때까지 아이에 따라 다르지만 3년이라는 시간을 들였다. 일곱 살 모든 아이들이 페달있는 두 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점심 시간을 활용해 아직 타지 못하는 아이들과 연습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연습은 아이 스스로 자전거를 배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돕는 과정이지 결과적으로 모두 다 자전거를 타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따로 시간을 내어 연습을 했음에도 페달 있는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아이들과 자전거 여행을 함께 가기 위한 방법을 최종적으로 아이들과 상의했다. 보조바퀴를 달고 함께 가는 것으로 모든 아이들이 뜻을 모은다. 자전거 여행은 같은 반.. 더보기
어? 돼지들이 모두 어디갔지? 어? 돼지들이 어디 갔지?? 지하 사무실에 갔더니 돼지 저금통들이 쌓여 있었어. 오늘 나눠 줄 거라는데 그냥 주면 재미 없지. 그래서 한 가득 들고 놀이터로 나갔어. 벼리학교 아이들이 놀고 있길래 앉아서 잠시 구경했는데 한 눈 파는 사이 돼지들이 모두 도망을 가 버렸어. 어떻게 하지? 걱정하고 있는데 다섯 살 아이들이 와서 도움을 요청했어. 도망 간 돼지들을 찾아 달라고. 아이들이 돼지들을 찾으러 나섰어. 여기저기서 돼지들이 나타났어. 풀 숲에서도 나오고 나무 위에서도 나오고 나무 열매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기도 하고. 아이들 눈에는 돼지들이 잘 보이나 봐. 도망갔던 모든 돼지들을 찾아줬어.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답례로 돼지 한 마리씩을 나눠 줬지. 그때 마지막에 나눠 준 돼지 한 마리가 작은 소.. 더보기
인라인 보물찾기 시작 인라인 보물찾기. 지난 주 아이들과 돌아보며 이름을 정한 곳을 기점으로 인라인 보물지도를 만들었다. 이름이 있는 장소마다 각 반 이름과 번호가 적혀 있는 보물 쪽지가 숨겨져 있다. 인라인 장구를 착용한 아이들이 한 장씩 보물지도를 건네 받고 살펴 본다. 반 별로 모여 역할을 나눈다. 열한 곳이나 되기 때문에 서로 서로 역할을 나눠 찾아보는게 좋다고 아이들이 역할을 나눈다. 여섯 살 세 반이 역할을 나눈 후 화이팅을 하고 보물쪽지찾기에 나선다. 보물쪽지를 찾는데 소요된 시간은 무려 30분. 아이들이 삼삼오오모여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서로 걸음을 도와주기도 하며 동분서주한다. 30여분이 지나자 여기 저기서 마지막 한 장을 찾기 위해 뛰어 다닌다. 인라인을 신고서. 찾았다는 소리와 함께 종이를 펼쳐 보니 우리.. 더보기
두번 째 가을 이야기 더보기
일곱 살 자전거 여행을 위한 연습 일곱 살 자전거 여행을 위한 연습. 다음 주 화요일 그리고 그 다음 주 화요일 이렇게 두 번에 걸쳐 도시락 싸 들고 일곱 살 자전거 여행을 간다. 두 발 자전거를 아직 못 타는 아이들은 점심 먹고 나서 노는 시간에 자전거 타기 도전을 계속 이어 나가기로 한다. 그렇게 그렇게 연습을 해도 비틀 비틀 중심을 못 잡는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하지? 했더니 보조바뀌를 달고 같이 가잖다. 그래. 그렇게 하자. 함께 가는 게 좋으니 함께 가는 게 더 재미있으니 그런 마음으로 함께 가서 함께하는 마음을 온전히 담아오자꾸나. 너희들과 함께 간다는 생각만으로도 선생님 마음은 벌써 행복에 겹다. 더보기
인라인여행 인-라인 여행. 새로운 장소에서 인라인을 타게 되었어요. 그래서 인라인 여행을 떠났죠. 나중에 보물찾기를 하기 위해 보물 숨겨둘 곳 이름도 정했어요. 그 이름이 궁금하시죠?? 사진을 보세요. 그러면 금방 알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정한 이름을 순서대로 알려 드릴게요. 1. 초록나무 2. 두 개의 바위 3. 쌍둥이 나무 4. 무지개 다리 5. 빗자루 풀 6. 우주선 분수 7. 좀비교실(좀비를 어떻게 아는 거죠??) 8. 상자 무덤 9. 연두 나무 10. 거미 나무(자세히 보면 왕거미가 보여요) 11. 대머리 나무(조심하세요. 이 나무에 올라 가면 대머리가 된데요) 이제 이 사진들로 보물지도를 만들 거에요. 어때요? 인라인 보물찾기! 기대되지 않나요?? 더보기
아기 별 이야기 아기 별 이야기. 어제 밤에 하늘에서 아기 별이 떨어졌어요. 놀이터로 떨어졌다고 해서 왔더니 그림자만 남겨 놓고 갔네요. 그래서 아이들과 아기 별을 살리기 시작했어요. 아기 별 몸을 만들고 그 속에 노랗고 예쁜 은행잎을 채웠어요. 아기 별이 금방이라도 살아날 것만 같아요. 아이들과 아기 별에게 말을 걸었어요. 아기 별이 아이들과 놀고 싶데요. 숨바꼭질 놀이도 하고 술래잡기 놀이도 했어요. 신나게 놀고 나서 아기 별을 하늘로 다시 보냈어요. 아기 별이 고맙다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갔어요. 감기에 절대 걸리지 않게 해 주는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신 쿠키래요. 아이들은 쿠키를 먹으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답니다. 오늘 밤에 하늘에 있는 아기 별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해야겠어요. 더보기
총 쏘지 맙시다!! 총 쏘지 맙시다!! 숲 학교 덕에 한 주 건너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다. 오늘은 인라인 하키를 해 보려 준비했다. 스스로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막 시작하려고 할 때 시에서 나온 공무원 아저씨가 나가란다. 농구장에서는 인라인을 탈 수 없다고 우레탄 바닥이 벗겨지니 어서 나오란다. 그리고는 아이들 사진을 찍으려 하길래 발끈 화를 내며 사진은 왜 찍냐고 했다. 민원이 들어와서 민원 처리 확인을 위해 사진을 찍는 거란다. 도대체 이 꼬맹이들 인라인 타는 게 뭐가 탐탁치 않아 민원을 넣는 것인지 속이 부글 부글 끓는다. 그럼 스케이트 벗고 하키하면 되겠다 해서 아이들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하니 이번에는 요 녀석들이 투덜 투덜 거린다. 이러려면 왜 인라인 신으라고 했냐고 투덜 투덜~ 일곱 살이라 불만도 아주 구체적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