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달봉샘 인형극장

달봉샘표 인형극장- 운동회 놀이


운동회 놀이

출연: 달봉이, 칠뜩이, 삼룡이.

달봉이 등장.

달봉이: 달봉샘! 달봉샘! 어디 있어요. 빨리 나와라. 오바!

칠뜩이 등장.

칠뜩이: 왜 그래? 형아?

달봉이: 달봉샘 나오랬는데 왜 칠뜩이 네가 나오냐!

칠뜩이: 왜? 나는 나오면 안 돼?

달봉이: 안 되는 건 아닌데 난 지금 달봉샘이 필요하단 말이야.

칠뜩이: 달봉샘이 왜 필요한데?

달봉이; 그럴 일이 있어.

칠뜩이: 그럴 일이 뭔데?

달봉이: 그러니까 그럴 일이 있다구.

칠뜩이: 아 그러니까 그럴 일이 뭐냐구.

달봉이: 아 왜 자꾸 꼬치꼬치 캐묻고 그래! 귀찮게!

칠뜩이: 아 그러니까 물어본 말에 대답해 주면 되잖아. 왜 자꾸 딴 말만 하 고 그래. 귀찮게!

달봉이; 귀찮으면 안 물어보면 되잖아.

칠뜩이: 궁금한데 어떻게 안 물어 봐.

달봉이: 안 궁금해 하면 되잖아.

칠뜩이: 내 마음이 궁금하다는데 어떻게 안 궁금해 해.

달봉이: 나 지금부터 말 한 할 거니까 말 시키지 마! 알았지? 시∼ 작!

칠뜩이: 정말 말 안 할 거야?

달봉이: .............................

칠뜩이: 형아 정말 말 안 할 거야?

달봉이: ...........................

칠뜩이: 쳇! 그런다고 내가 뭐 심심할 줄 알고?

삼룡이 등장.

삼룡이: 형아! 뭐해?

칠뜩이: 나? 아무것도 안 해.

삼룡이: 달봉이 형아는?

칠뜩이: 말 안 하기 놀이 하고 있어.

삼룡이: 말 안 하기 놀이는 왜 하는데?

칠뜩이: 내가 뭐 물어 봤는데 대답하기 귀찮다고 저런다?

삼룡이; 정말? 그럼 칠뜩이 형아랑 해야겠네?

칠뜩이: 뭐할 건데?

삼룡이: 우리 운동회 놀이 할래? 달리기 어때? 누가 빨리 달리나.

칠뜩이: 좋아. 재미있겠다.

삼룡이: 그럼 누가 먼저 달릴까?

칠뜩이: 내가 먼저 달릴게. 자! 이 형아가 얼마나 빠른지 보라구.

삼룡이: 내가 준비, 땅 해 줄게. 달리기 준비...... 땅!

칠뜩이가 무대 이쪽에서 저쪽까지 천천히 달린다.

삼룡이: 우와! 형아 정말 빠르다.

칠뜩이: 에험. 정말 빠르지? 내가 우리 유치원에서 제일 빨라.

삼룡이; 정말? 그럼 자전거보다도 더 빨라?

칠뜩이; 그럼! 자전거보다 더 빠르지.

삼룡이; 그럼 자동차보다도 더 빨라?

칠뜩이: 음... 아마 그럴걸?

삼룡이: 우와! 그럼 기차보다도 더 빨라?

칠뜩이: 음... 글.....글세?

삼룡이: 그럼 비행기보다는?

칠뜩이: 응? 비행기? 그...글...쎄?

삼룡이: 우리 형아 대단하다. 비행기보다 더 빠르고.

칠뜩이; 그...그...그렇지? 삼룡이 너도 달리기 해 볼래? 형보다는 느리겠지만.

삼룡이: 맞아. 나는 달리기 잘 못해.

칠뜩이: 그래도 한 번 해 봐. 형이 어떻게 하면 빨리 달릴 수 있나 봐 줄게.

삼룡이: 정말? 알았어. 그럼 나도 해 볼게.

칠뜩이: 내가 준비 땅 해 줄게. 자 준비됐니?

삼룡이: 응. 준비됐어.

칠뜩이: 달리기 준비..... 땅!

삼룡이: 쌩∼∼∼∼∼∼

삼룡이가 이쪽에서 저쪽까지 번개같이 지나간다.

삼룡이: 헥헥! 칠뜩이 형아! 나 너무 느리지?

칠뜩이: 야! 김삼룡! 너 달리기 잘 하면서 왜 못한다고 그래!

삼룡이: 아냐. 나 달리기 잘 못해.

칠뜩이: 못하긴 뭐가 못하냐. 번개같이 쌩∼ 지나가서 보이지도 않았는데.

삼룡이: 정말? 에이 그래도 칠뜩이 형아가 더 빨라.

칠뜩이: 아냐! 아냐! 삼룡이 네가 더 빨라.

삼룡이; 아니야. 형아가 더 빨라.

칠뜩이: 아니야. 삼룡이 네가 더 빨라.

달봉이: 오호! 형제끼리 서로 양보하는 저 아름다운 모습을 보라.

칠뜩이: 어? 달봉이 형아 말 안 한다더니 왜 말해?

달봉이: 나는 달봉이가 아닙니다.

칠뜩이: 달봉이 형아가 아니라고? 그럼 누군데?

달봉이; 나는 달봉이가 아니라.... 달달이입니다.

삼룡이; 달달이?

칠뜩이: 달달이가 누구야. 달봉이 형아면서.

달봉이: 아닙니다. 나는 달봉이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달봉이가 아니라 달달이입니다.

칠뜩이: 그럼 달달이는 몇 살인데?

달봉이: 달달이는 일곱 살입니다.

칠뜩이: 그럼 나랑 나이가 똑 같네? 그럼 나랑 친구하면 되겠네?

달봉이: 너는 여섯 살이잖아. 왜 형아한테 친구래?

칠뜩이: 어? 내가 여섯 살 인 건 어떻게 알지? 달봉이형 같은데?

달봉이: 아닙니다. 나는 달달이입니다.

삼룡이: 달달이 형아는 여기 왜 왔는데?

달봉이: 달달이는 운동회 놀이 하러 왔습니다.

칠뜩이; 어? 우리도 운동회 놀이 하는데. 그럼 달달이 형도 같이 할래?

달봉이: 달달이도 같이 합니다. 운동회 놀이.

삼룡이: 형아! 우리 이번에는 공 던지기 놀이할래?

칠뜩이: 공 던지기 놀이 좋다. 달달이 형은 어때?

달봉이: 달달이도 좋습니다. 공 던지기 놀이.

칠뜩이: 내가 공 던지기는 정말 잘해. 내가 공 가지고 올게. 기다려.

(잠시 후 칠뜩이가 공을 가지고 온다.)

자! 이 공 어때?

삼룡이: 우와! 그렇게 큰 공을 던질 수 있어?

칠뜩이: 그럼. 형아는 힘이 세거든. 볼래? 준비∼∼∼∼ 던진다!

칠뜩이가 공을 높이 던진다. 공이 올라갔다 내려온다.

삼룡이: 우와!! 정말 힘세다. 칠뜩이 형, 대단하다.

칠뜩이; 으쓱 으쓱. 대단하지? 이 형아가 자랑스럽지?

삼룡이: 응, 정말 자랑스러워.

달봉이: 달달이도 공 던지기 잘 합니다.

삼룡이: 달달이 형아도 공 던지기 해 봐. 잘 할 것 같애.

달봉이: 달달이도 공 가지고 옵니다. 기다리기.

(잠시 후 달봉이가 공을 가지고 온다.)

달봉이: 달달이가 공을 가지고 왔습니다.

삼룡이: 우와! 칠뜩이 형아 공 보다 훨씬 크다. 달달이 형아는 그렇게 큰 공 을 던질 수 있어?

달봉이: 달달이는 힘이 셉니다. 준비∼∼∼∼∼∼ 던집니다!!

달봉이가 공을 높이 던진다. 공이 올라갔다 내려온다.

삼룡이: 우와! 정말 힘세다. 달달이 형, 대단하다.

달봉이: 으쓱 으쓱 달달이 대단합니다. 달달이 자랑스럽습니다.

삼룡이: 응, 달달이 형아도 자랑스러워.

칠뜩이: 삼룡아! 너도 해 봐.

삼룡이: 나는 공 던지기 못 해.

칠뜩이: 그럼 형이 가르쳐 줄게. 한 번 해 봐.

삼룡이: 정말 가르쳐 줄 거지? 그럼 공 가지고 올게.

(잠시 후 삼룡이가 엄청 큰 공을 가지고 온다.)

칠뜩이: 우악! 삼룡이 너 왜 이렇게 큰 공을 가지고 왔어?

삼룡이: 응? 이 공밖에 없던데? 그냥 이 공 던지면 안 돼?

칠뜩이: 삼룡아! 그 공은 천하장사나 던질 수 있는 공이야. 너 그 공 던지려 했다가는 그 공 밑에 깔릴 걸? 하지 마. 하지 마. 안 돼..

삼룡이: 정말 안 되나? 어디.....

(삼룡이가 큰 공을 천정까지 가볍게 휙 던진다.)

칠뜩이: 으아아아! 이럴 수가. 야! 김 삼룡! 너 힘이 천하장사만큼 세면서 왜 공 던지기 못한다고 했어.

삼룡이: 응? 나는 힘이 약한 줄 알았는데?

칠뜩이: 삼룡이 너 완전 천하장사다. 우와! 대단해.

달봉이: 달달이도 그거 던질 수 있습니다.

칠뜩이: 정말? 달달이 형도 던질 수 있으면 달달이 형도 천하장사라고 해 줄 게.

달봉이: 자! 공을 잡고 위로 던지...

(이때, 달봉이가 공 밑에 깔린다. )

달봉이: 아이구 아이구... 나 살려. 아이구.. 나 살려.

칠뜩이; 어? 괜찮아? 달달이 형아?

달봉이: 아이구. 아이구 나 죽네. 아이구 나 죽네.

이때, 밖에서 달봉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달봉샘 목소리: 얘들아! 밥 먹자. 어서 들어와라.

칠뜩이; 어? 달봉샘! 목소리다. 삼룡아. 어서 들어가자.

삼룡이; 그래. 형아. 어서 들어가자.

달봉이: 아이구 아이구. 나 꺼내주고 가야지. 그냥 가면 어떻게 해!

칠뜩이; 우리는 달봉이 형아 찾으러 가야 돼. 그러니까 달달이 형아는 혼자 서 나와.

삼룡이: 맞아. 밥 먹어야 되니까.

달봉이: 아이구. 아이구. 나..나... 사실은 달봉이야. 달봉이라고.

칠뜩이: 거짓말 하지 마. 달달이라면서.

삼룡이: 맞아. 달달이 형아라면서.

달봉이: 아냐. 아냐. 나 달봉이 맞으니까 어서 꺼내 줘. 숨을 못 쉬겠어.

칠뜩이: 아니야. 형아는 달달이 형아잖아. 우리는 달봉이 형아를 찾아야 돼.

삼룡이: 맞아. 우리는 달봉이 형아를 찾아야 돼.

달봉이: 야! 김 칠뜩! 너 빨리 안 꺼내 줘? 이 말미잘 코딱지 개미 똥구멍아! 어서 꺼내 줘.

삼룡이; 어? 말하는 거 보니까 달봉이 형아 같기도 한데?

칠뜩이: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달봉이: 빨리 안 꺼내 줘? 야! 이 개미 똥구멍아! 빨리 꺼내!

칠뜩이: 꺼내주면 나 때리려고 그러지.?

달봉이: 안 때릴 테니까 빨리 꺼내 줘.

칠뜩이: 알았어. 꺼내줄게. 자! 하나, 둘, 셋! 영차!

(공이 올라가면서 달봉이가 일어선다.)

달봉이: 야! 김칠뜩! 너 이리 와! 이 개미 똥구멍 같은 놈! 내가 빨리 꺼내라 고 했지? 엉?

칠뜩이: 으악! 거짓말쟁이! 안 때린다고 해 놓고 때린다. 도망가자∼∼∼

칠뜩이 퇴장.

달봉이: 거기 서. 이 개미 똥구멍아!!

달봉이 퇴장.

삼룡이: 헤헤! 정말 재미있는 형아들이야. 그리고 정말 재미있는 운동회 놀이 였다. 아참! 풀씨 학교 친구들! (네) 풀씨학교 친구들은 내일 운동회 하는 날이죠? (네) 우와! 정말 부럽다. 나도 운동회 하고 싶은데.... 풀 씨 학교 친구들 내일 재미있게 운동회 놀이 잘 하세요. 그리고 얼마 나 재미있었는지 나중에 나한테 얘기해 주세요. 그럴 수 있죠? (네) 고마워요. 그럼, 풀씨 학교 친구들이 운동회 얘기 해 줄 때를 기다리 며... 안녕!!!

끝.

'달봉샘 인형극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시장  (0) 2010.12.02
아이 추워~  (0) 2010.11.08
공장과자 안 먹기 인형극- 천사와 악마2  (0) 2010.11.03
공장과자 안 먹기- 천사와 악마  (2) 2010.10.25
달봉이가 사라졌다!!!  (0) 2010.10.21
송 편  (0) 2010.09.29
추 석  (0) 2010.09.24
인라인 스케이트  (0) 2010.09.10
알 잔치와 갈 잔치와 발 잔치  (0) 2010.08.30
더위를 이기는 법  (0) 201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