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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한결같이, 몸 놀이 선생님 이야기

친구 명상

오늘 친구 명상은......

오늘은 둘이서 손을 잡고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 는 명상을 합니다. 가만히 친구의 얼굴을 살펴 봅 니다. 이마, 눈썹, , , , 귀 그리고 목, 어깨 늘 보는 친구의 얼굴이지만 이렇게 천천히 바라 보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천천히 하다보면 신기하 게도 호흡도 비슷하게 됩니다. 서로에게 마음을 기울이다 보면 닮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자기 자신을 생각하듯이 내 친구와 우리 반과 우리 아이들을 숨을 쉬듯이 시도 때도 없이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무엇이든지 자꾸 생각하면 생각하는 만큼 떠오릅니다. 함께 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 없다고 하는데 그럼 나무는 매일 매일 걱정만 하고 사는 걸까요?

그렇다면 나무들은 걱정이 엄청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무를 느껴보는 명상을 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커다란 줄기도 되고 잔가지도 되고 하나의 커다란 나무가 되어 나무의 마음을 느껴보았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나무가 되어 누워 있으니 마치 한 그루의 나무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지 뭐에요? 각각의 아이들이 모이면 아이들의 생각도 각각 모이게 되는데 그렇다면 수많은 생각들로 어지러워야 하는데 마치 아무 생각도 없는 것처럼 한 그루의 나무는 빙그레 미소만 짓고 있었습니다. 나무가 된 아이들도 그 마음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랑이란?

사랑이란 상대가 변화할 수 있도록 공간을 넓혀 놓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나 자신과 상대를 위해 내 품을 넓히는 일입니다.

이것이 유치원에서만 배워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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