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퐁- 퐁- 트램펄린 놀이
○ 퐁- 퐁- 트램펄린 놀이는 왜 하나요?
길을 가다 커다란 트램펄린 놀이터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한 시간에 얼마 또는 얼마에 몇 분, 이렇게 장사를 하는 놀이터이기는 하지만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그 앞에 장사진을 치고 구경하고 있는 어린아이들도 분명 보았을 것이다. 아이들이 그 앞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분명 아이들은 트램펄린 위를 퐁- 퐁- 뛰어 오르는 친구 또는 언니, 오빠들을 보면서 그 위를 퐁-퐁- 뛰는 자신을 그리고 있었을 것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퐁-퐁- 뛰어 오르는 기구, 그것이 바로 트램펄린이다.
트램펄린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트램펄린의 탄성과 내 몸이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으면 튀어 오르기는커녕 온 몸의 뼈마디가 떨어져 다시 붙는 것 마냥 두둥-두둥- 충격이 오거나 또는 다리는 튀어 오르는데 몸은 내려가기만 해서 무릎에 얼굴을 부딪치게 된다는 것을. 아프기도 아프지만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이 신통방통해 지는 순간인 것이다. 이와 같이 트램펄린 운동은 내 몸의 흐름을 스스로 느끼도록 해 줘서 내 다리로는 내 발로는 뛸 수 없는 높이까지 뛰어 오르게 해 준다. 마치 중력이 없어진 하늘을 유유히 날아오르는 것처럼. 물론 오랫동안 공중에 있을 수는 없지만 오랫동안 있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오르고 싶도록 해 준다. 트램펄린 운동은 이렇듯 하늘을 나를 수 없는 사람들이 하늘을 나를 수 있는 가벼운 몸을 가진 듯 만들어 주고 그리고 그 가운데 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한 번 해 보기 바란다.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트램펄린을 하는 이유다.
○ 챙기기 및 장소: 트램펄린 및 매트.
트램펄린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트램펄린이 있어야 한다. 트램펄린은 크기와 모양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유아들의 경우는 1인용으로 나온 조그만 트램펄린이면 족하다. 하지만 트램펄린도 엄연히 운동기구이므로 조잡하게 만들어졌거나 안전장치가 허술한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몇 사람씩 올라갈 수 있는 트램펄린은 가격대가 비싼 만큼 안전장치도 함께 되어 있어서 구입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유아들에게는 오히려 큰 것이 위험하므로 1인용으로 나온 것 중 크기가 다소 큰 것을 선택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트램펄린 한 번 하기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면 아이들의 의욕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여유가 된다면 작은 것으로 많이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트램펄린을 하기 위해서는 안전장치가 완전하게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트램펄린 주변에는 매트를 충분히 깔아 놓아야 하고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부상에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너도나도 뛰려고 서두르지 않도록 꺼내 놓기 전에 미리 약속을 정하는 것이 좋다.
달리기
함께 하는 친구들:5,6,7세
모이기: 한 쪽으로 모여 앉아 설명을 들은 후 한 모둠 씩 나와 각각의 트램펄린 앞에 선다.
챙기기: 트램펄린 5개, 매트
놀이방법: 트램펄린 위에서 제자리 달리기를 한다. 평지에서 하는 것처럼 쉽지는 않지만 느낌이 희한해서 아 이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이어 트램펄린 위에서 제자리 달리기를 하면서 한 바퀴 돈다. 오른 쪽 으로 돌았으면 왼쪽으로도 돌아본다.
트램펄린 오르기
함께 하는 친구들:5,6,7세
모이기: 한 쪽으로 모여 앉아 설명을 들은 후 모둠 별로 나와 각각의 트램펄린 주위로 동그랗게 선다.
챙기기: 트램펄린 5개, 매트 5개
놀이방법: 매트가 깔린 트램펄린 주위로 4~5명의 친구들이 둥글게 선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트램펄린 주위를 천천히 달리다가 선생님의 신호가 있을 때 트램펄린 위로 누가 먼저 올라가나 하는 놀이이다. 이 놀 이는 서로 먼저 올라서려고 하기 때문에 자칫 다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 생길 수 있는 여러 가 지 상황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어떻게 해야 할 지 약속을 정하고 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 라 미리 정한 약속은 아니어도 새롭게 등장한 상황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함께 풀어가도록 한다. 이 런 과정을 거쳐 시작된 놀이에서 먼저 올라간 친구에게 점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물론 먼저 올 라간 친구에게 무엇을 할 수 있게 할 것인지도 아이들과 함께 정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역시 매트가 깔린 트램펄린 주위로 4~5명의 친구들이 둥글게 서는데 아이들마다 서로 다른 번호를 하나씩 정한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트램펄린 주위를 천천히 달리다가 선생님의 번호 신호에 의해 그 번호에 해당하는 친구는 트램펄린 위로 올라가 퐁-퐁 튕기기를 한다. 번호를 부르지 않은 친구들은 계속 달리기를 한다. 선생님이 다른 번호를 다시 부르면 튕기기를 하던 친구 는 내려오고 새롭게 번호를 부른 친구가 올라서서 다시 튕기기를 한다. 여러 번 되풀이해도 좋은 놀 이이다. 여기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모든 번호를 공평하게 불러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 이들은 이런 부분에 무척 예민하다.
두발모아 높이 점프하기
함께 하는 친구들:5,6,7세
모이기: 한 쪽으로 모여 앉아 설명을 들은 후 각각의 모둠이 각각의 트램펄린 앞에 한 줄로 선다.
챙기기: 트램펄린 5개, 매트 5개
놀이방법: 트램펄린 위에서 두발모아 높이 점프를 한다. 양 손은 자유롭게 한다. 두발모아 점프를 하되 점프 를 하는 순간 두 팔을 아래에서 머리 위로 함께 쭉 들어 올리면 더 높이 점프할 수 있다. 두발모아 점프를 하면서 위로 점프를 했을 때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손뼉을 친다. 처음에는 한 번, 두 번 치다가 트램펄린에 발이 닿기까지 몇 번을 칠 수 있는지 해 본다. 많이 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아이들은 의욕이 더욱 많아질 것이고 많이 했든 적게 했든 노력한 모습에 격려의 박수를 함 께 보내는 것을 잊지 않는다.
트램펄린에서 점프 시 무릎이 가슴에 닿도록 해 본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무릎이 올라오지 않고 가슴이 내려가게 되면 자칫 중심을 잃어 트램펄린에서 넘어지거나 밖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무릎이 가슴까지 올라오도록 트램펄린 밖에서 연습을 먼저 한다. 특히, 몸이 뻣뻣한 어린이들이 무 리하게 올리려고 하면 가슴이 내려가게 되어 있으므로 다리가 올라오는 만큼만 할 수 있도록 한다.
정해진 곳으로 뛰어 내리기
함께 하는 친구들:5,6,7세
모이기: 한 쪽으로 모여 앉아 설명을 들은 후 각각의 모둠이 각각의 트램펄린 앞에 한 줄로 선다.
챙기기: 트램펄린 5개, 매트 5개, 훌라후프 5개
놀이방법: 아이들이 트램펄린에서 뛰어 내려서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착지선이나 훌라후프를 깔아 놓고 트램펄 린 위에서 여러 번 뛰다가 착지선이나 훌라후프로 안전하게 뛰어 내린다. 착지선이나 훌라후프를 점 점 더 멀리하면서 아이들이 트램펄린에서 탄력을 더욱 받을 수 있도록 해 보자!
공중에서 한 바퀴 돌기
함께 하는 친구들:6,7세
모이기: 한 쪽으로 모여 앉아 설명을 들은 후 각각의 모둠이 각각의 트램펄린 앞에 한 줄로 선다.
챙기기: 트램펄린 5개, 매트 5개
놀이방법: 트램펄린에서 두발모아 점프를 하다가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때 중요 한 것은 공중에서 돌아 내려서서도 계속 점프를 해야 중심을 잃지 않고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중심을 잘못 잡아 자꾸 넘어지거나 공중에서 도는 것을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은 선생님이 도와준다. 도와주는 방법은 점프하고 난 후 공중에서 돌고 내려 설 때 몸을 잡아줘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역시 마찬가지로 돌고 나서도 계속 뜀뛰기를 해야 넘어지지 않으므로 뛰는 가운데 잡 아주도록 한다. 혼자서 잘하는 아이들은 여러 번 되풀이해서 하도록 하고 왼 쪽 오른 쪽 번갈아 가 며 하도록 한다.
가위 ․ 바위 ․ 보
함께 하는 친구들:5,6,7세
모이기: 한 쪽으로 모여 앉아 설명을 들은 후 두 명씩 나와 트램펄린 앞에 선다.
챙기기: 트램펄린 2개, 매트 2개
놀이방법: 몸으로 하는 ‘가위, 바위, 보’이다. 가위는 점프하면서 다리를 옆으로 벌리는 것이고 바위는 점 프하면서 무릎이 가슴에 닿도록 하며 몸을 움츠리는 것이고 보는 두 손을 위로 높이 들면서 공중에 서 몸을 쭉 펴는 것이다. 두 개의 트램펄린으로 두 어린이가 함께 하면 더욱 좋다. 둘이서 할 때 중요한 것은 가위, 바위, 보 박자를 맞추는 것인데 이것은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다. 이긴 사람은 계 속 뛰기를 하고 진 사람은 다른 사람과 바꾸도록 한다. 이것을 계속 하다보면 몸 움직임이 익숙해지 는데 익숙해지면 뜀뛰기를 한 번 할 때 마다 가위, 바위, 보를 한 번 씩 순서대로 해 보도록 한다. 이것이 잘 되면 공중에서 다양한 자세, 하고 싶은 자세를 만들도록 해 보자. 아이들의 개성 있는 표 정과 몸짓들에 탄성이 터져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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