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년을 한결같이, 몸 놀이 선생님 이야기

통합이라 합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배우는 것!

통합이란 합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배우는 것

일곱 살 아이와 다섯 살 아이가 짝이 되어 인라인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동생이 착용하는 것을 돕고 다음에 자기 것을 스스로 착용합니다.

일곱 살끼리 수업했을 때는 계속 도움을 요청했던 아이들이 동생들과 함께 할 때는

전혀 도움을 청하지 않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일곱 살 아이들의 얼굴에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당당함이 있습니다.

인라인 스케이트 탈 준비를 마친 아이들이 일곱 살과

다섯 살이 손을 잡고 걷기 연습을 합니다.

처음에는 넘어지는 동생들을 일으키기도 어려웠던

아이들이 뒤에서 허리도 잡아 주고 스스로 하려는 동생은

멀찌감치에서 바라 봐 줍니다.

이제 일곱 살 아이들은 압니다. 진정한 배움은 나누는 것이라는 것을!!

일곱 살은 인라인 하키를 하고 다섯 살은 잡을 것이 많은 곳에서 스스로 걷는 연습을 합니 다. 서로 같은 것을 하기도 하고 서로 다른 것을 하기도 합니다. 다섯 살 아이들은 난간을 잡고 걸으며 일곱 살 형들을 바라봅니다.

" 나도 일곱 살이 되면 저것을 할 수 있겠구나! " 믿으면서!

  이것이 진정한 통합 수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섯 살은 여섯 살끼리 인라인을 탑니 다. 여섯 살의 테마는 우리끼리 돕기입 니다. 의자에 앉은 친구는 재미있고

밀어주는 친구는 다리에 힘이 생깁니다.

밀어주다가 타다가 번갈아 하다가

마법의 다리를 건넙니다.

다리에는 까만이 내는 수수께끼가 숨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다 같이 모여 요정 놀이를 합니다. 가운데에 놓인 마법판이 돌아가면 똑딱 똑딱 시간이 갑니다. 마법판이 가리키는 색깔의 요정은 도망을 가고

시간이 될 때까지 도망간 요정을 모두 데려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요정나라가 위험해집니다.

마치 인라인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처럼 룰렛판이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모를 것입니다.

놀다 보니 한 시간 동안 인라인을 탄 것을.

그리고는 부쩍 늘어 버린 자신의 실력을 보고

뿌듯해 하겠지요? 마침 마술처럼.

 다음 번 놀이를 귀띔해줍니다.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다음 번 놀이는, " 맛있는 보물 " 놀이입니다^^

'20년을 한결같이, 몸 놀이 선생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숲 학교  (0) 2016.05.25
몸 놀이 농사  (0) 2016.05.25
이건 어떨까?  (0) 2016.05.25
기구 몸 놀이  (0) 2016.05.25
낙엽 놀이  (0) 2016.05.25
다채로운 일 주일  (0) 2016.05.25
인라인 스케이트 강습받지 마세요!  (0) 2016.05.25
보물을 찾아가는 몸 놀이  (0) 2016.05.25
배움은 늘 신나는 일  (0) 2016.05.25
몸 터 울타리 없애기  (0) 2016.05.25